검찰, ‘용산 참사’ 화재 원인 조사 난항

입력 2009.01.21 (14:54) 수정 2009.01.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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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수사와 관련한 화재 원인 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는 어젯밤 농성자 22 명과 경찰관 6 명을 한꺼번에 조사했으나 처음 발화 순간을 봤다고 말한 사람이 없고 진술이 엇갈려 아직까지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오늘 오전부터 사고 현장 감식과 함께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도 수사 검사를 직접 보내 진술을 받는 한편, 경찰과 소방서측이 찍은 동영상 분석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숨진 6명 가운데 경찰 한 명을 제외하고 2 명은 세입자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3 명은 세입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와함께 농성자들이 만든 망루는 4층 구조로 돼 있으며 전철연 회원들과 세입자들이 인천 지역에서 사전에 망루 설치 예행 연습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아울러 진압 직전까지 건물 안에 재개발조합측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있어서 농성자들이 대피를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로서는 특공대 제대장 이상의 지휘라인 소환 여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과 관련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가 우선이며 농성자들의 농성 계획과 진압작전 개시 동기 등은 나중에 조사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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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용산 참사’ 화재 원인 조사 난항
    • 입력 2009-01-21 14:54:12
    • 수정2009-01-21 14:54:24
    사회
'용산 참사' 수사와 관련한 화재 원인 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는 어젯밤 농성자 22 명과 경찰관 6 명을 한꺼번에 조사했으나 처음 발화 순간을 봤다고 말한 사람이 없고 진술이 엇갈려 아직까지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오늘 오전부터 사고 현장 감식과 함께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도 수사 검사를 직접 보내 진술을 받는 한편, 경찰과 소방서측이 찍은 동영상 분석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숨진 6명 가운데 경찰 한 명을 제외하고 2 명은 세입자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3 명은 세입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와함께 농성자들이 만든 망루는 4층 구조로 돼 있으며 전철연 회원들과 세입자들이 인천 지역에서 사전에 망루 설치 예행 연습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아울러 진압 직전까지 건물 안에 재개발조합측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있어서 농성자들이 대피를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로서는 특공대 제대장 이상의 지휘라인 소환 여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과 관련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가 우선이며 농성자들의 농성 계획과 진압작전 개시 동기 등은 나중에 조사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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