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파손된 지하 송유관에서 남자 시신이 나왔습니다.
기름 훔치려다 화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 50cm 송유관이 매설된 전남 순천의 한 국도변, 땅을 파보니 유출된 기름이 솟아오릅니다.
4시간 동안 기름을 제거하자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안종호(전남순천소방서 화재조사반주임) : "기름위로 옷 같은게 보여서 후레쉬를 비춰봤더니 머리가 보이더라. 내가 처음발견해서 알렸다."
경찰은 숨진 남자가 송유관을 뚫고 기름을 훔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진 빈 집에 이같은 컨테이너 박스가 설치돼 있었고 그 안에서 토굴이 발견됐습니다.
컨테이너 박스 안의 땅부터 파고들어간 지하땅굴은 국도변 아래 매설된 송유관까지 이어져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현무(대한송유관공사 관로담당부장) : "드릴을 놓고 뚫습니다. 뚫으면 구멍이 났을때 밸브를 잠그는 건데 워낙 (기름이) 고압이니까..."
파손된 배관은 여수산단에서 생산된 가정용 등유를 경기도 성남까지 공급해주는 송유관으로 오늘 새벽부터 천 리터 정도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출된 기름은 상수원인 주암댐 상사호 지류로 흘러들고 인근 마을의 논밭으로 스며들어 환경파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파손된 지하 송유관에서 남자 시신이 나왔습니다.
기름 훔치려다 화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 50cm 송유관이 매설된 전남 순천의 한 국도변, 땅을 파보니 유출된 기름이 솟아오릅니다.
4시간 동안 기름을 제거하자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안종호(전남순천소방서 화재조사반주임) : "기름위로 옷 같은게 보여서 후레쉬를 비춰봤더니 머리가 보이더라. 내가 처음발견해서 알렸다."
경찰은 숨진 남자가 송유관을 뚫고 기름을 훔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진 빈 집에 이같은 컨테이너 박스가 설치돼 있었고 그 안에서 토굴이 발견됐습니다.
컨테이너 박스 안의 땅부터 파고들어간 지하땅굴은 국도변 아래 매설된 송유관까지 이어져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현무(대한송유관공사 관로담당부장) : "드릴을 놓고 뚫습니다. 뚫으면 구멍이 났을때 밸브를 잠그는 건데 워낙 (기름이) 고압이니까..."
파손된 배관은 여수산단에서 생산된 가정용 등유를 경기도 성남까지 공급해주는 송유관으로 오늘 새벽부터 천 리터 정도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출된 기름은 상수원인 주암댐 상사호 지류로 흘러들고 인근 마을의 논밭으로 스며들어 환경파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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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송유관 파손…시신 1구 발견
-
- 입력 2009-01-21 21:19:01
![](/newsimage2/200901/20090121/1709096.jpg)
<앵커 멘트>
파손된 지하 송유관에서 남자 시신이 나왔습니다.
기름 훔치려다 화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 50cm 송유관이 매설된 전남 순천의 한 국도변, 땅을 파보니 유출된 기름이 솟아오릅니다.
4시간 동안 기름을 제거하자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안종호(전남순천소방서 화재조사반주임) : "기름위로 옷 같은게 보여서 후레쉬를 비춰봤더니 머리가 보이더라. 내가 처음발견해서 알렸다."
경찰은 숨진 남자가 송유관을 뚫고 기름을 훔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진 빈 집에 이같은 컨테이너 박스가 설치돼 있었고 그 안에서 토굴이 발견됐습니다.
컨테이너 박스 안의 땅부터 파고들어간 지하땅굴은 국도변 아래 매설된 송유관까지 이어져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현무(대한송유관공사 관로담당부장) : "드릴을 놓고 뚫습니다. 뚫으면 구멍이 났을때 밸브를 잠그는 건데 워낙 (기름이) 고압이니까..."
파손된 배관은 여수산단에서 생산된 가정용 등유를 경기도 성남까지 공급해주는 송유관으로 오늘 새벽부터 천 리터 정도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출된 기름은 상수원인 주암댐 상사호 지류로 흘러들고 인근 마을의 논밭으로 스며들어 환경파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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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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