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 출범…남북관계 영향은?

입력 2009.01.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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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정식으로 출범하면서, 남북 관계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관계 복원을 빠른 시간 안에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북측은 대남 압박의 수위를 더욱 높였고, 남측은 대북 정책의 기조 변화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부수기 위한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녹취>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인 비핵·개방·3000 구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남북이 자체적으론 관계를 복원시키기 어렵고,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최대 변수라는 분석입니다.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밝혔던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적대국들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습니다.

힐러리 국무장관 후보자는 북한과의 핵 문제가 시급한 의제다, 새로운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면서도 고위급 회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오바마 취임식을 계기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방미를 추진했던 북한으로선, 대미 관계 개선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녹취>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북 관계가 북·미 관계 진전의 장애가 안 되도록 상황을 관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관계를 핵 문제 해결과 연계하고 있는 남측은 한·미 공조를 강조하며 급속한 북·미 관계 개선을 견제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북·미 협상이 본격화할 경우, 남북 관계를 복원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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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행정부 출범…남북관계 영향은?
    • 입력 2009-01-22 07: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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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정식으로 출범하면서, 남북 관계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관계 복원을 빠른 시간 안에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북측은 대남 압박의 수위를 더욱 높였고, 남측은 대북 정책의 기조 변화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부수기 위한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녹취>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인 비핵·개방·3000 구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남북이 자체적으론 관계를 복원시키기 어렵고,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최대 변수라는 분석입니다.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밝혔던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적대국들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습니다. 힐러리 국무장관 후보자는 북한과의 핵 문제가 시급한 의제다, 새로운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면서도 고위급 회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오바마 취임식을 계기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방미를 추진했던 북한으로선, 대미 관계 개선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녹취>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북 관계가 북·미 관계 진전의 장애가 안 되도록 상황을 관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관계를 핵 문제 해결과 연계하고 있는 남측은 한·미 공조를 강조하며 급속한 북·미 관계 개선을 견제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북·미 협상이 본격화할 경우, 남북 관계를 복원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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