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원앙’ 20여마리 떼죽음

입력 2009.01.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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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 유등천에서 천연기념물인 원앙 20여 마리가 떼 죽음을 당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이 자주 찾아오는 대전의 한 하천입니다.

암수 원앙 20여 마리가 떼 죽음을 당한 채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겨우 살아남은 원앙 한마리는 고개 조차 가누지 못하고 힘겹게 눈만 깜박입니다.

<인터뷰>김인채(초 발견자) : "(원앙이)갑자기 날다가 떨어져서 왜 그러나 싶어서 와 봤더니 죽어있고..."

이처럼 원앙 20여 마리가 떼 죽음을 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부 원앙의 사체에서 볍씨가 발견됨에 따라 독극물에 의해 떼죽음을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한꺼번에 20여 마리가 갑작스럽게 죽은 점으로 미루어 AI 즉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민호(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 "조류인플루엔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고 야생조류가 집단 폐사했기 때문에 우선은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할 계획이고요. 다음은 독극물 검사라든지.."

하지만 AI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원앙이 떼 죽음을 당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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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원앙’ 20여마리 떼죽음
    • 입력 2009-01-22 07: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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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 유등천에서 천연기념물인 원앙 20여 마리가 떼 죽음을 당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이 자주 찾아오는 대전의 한 하천입니다. 암수 원앙 20여 마리가 떼 죽음을 당한 채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겨우 살아남은 원앙 한마리는 고개 조차 가누지 못하고 힘겹게 눈만 깜박입니다. <인터뷰>김인채(초 발견자) : "(원앙이)갑자기 날다가 떨어져서 왜 그러나 싶어서 와 봤더니 죽어있고..." 이처럼 원앙 20여 마리가 떼 죽음을 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부 원앙의 사체에서 볍씨가 발견됨에 따라 독극물에 의해 떼죽음을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한꺼번에 20여 마리가 갑작스럽게 죽은 점으로 미루어 AI 즉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민호(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 "조류인플루엔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고 야생조류가 집단 폐사했기 때문에 우선은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할 계획이고요. 다음은 독극물 검사라든지.." 하지만 AI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원앙이 떼 죽음을 당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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