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교통사고·농작물 피해 속출

입력 2009.01.25 (21:44) 수정 2009.01.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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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렇게 폭설로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했고,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쯤, 전남 해남군에서 귀성객을 태운 45인승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길 옆 흙더미를 들이받아 귀성객 5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사고차량 운전자 : "한번 밀리면 브레이크 잡으면 안되요. 그래서 브레이크도 못 잡고..."

새벽 1시에는 서해안 고속도로에 정차중이던 사다리 차량을 승용차가 들이받아 사다리 차량 운전자가 숨졌고 오늘 오후 3시 반, 중부내륙고속도로 제천 터널 안에서는 승용차끼리 5중 추돌사고가 나 9 명이 다쳤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최고 40센티미터 가까운 폭설로 경기도 남부와 충남 당진 등에서는 인삼밭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이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한꺼번에 내린 눈은 이렇게 지름이 20센티미터가 넘는 소나무 줄기까지 부러뜨려 버렸습니다.

이제 막 고추와 벼 모판을 키우기 시작한 비닐 하우스도 엿가락처럼 휘어져 농민들의 마음까지 무너져내렸습니다.

<인터뷰> 백경현(농민) : "어제 아침부터 지금까지 눈 쓸어내리다 안돼서 각개목 사서 하우스 떠받치고 했는데 지금도 위태위태하고..."

이번 눈이 집중됐던 충남에서만 비닐하우스 77동, 3만제곱미터 가량이 눈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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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로 교통사고·농작물 피해 속출
    • 입력 2009-01-25 20:36:05
    • 수정2009-01-25 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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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렇게 폭설로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했고,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쯤, 전남 해남군에서 귀성객을 태운 45인승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길 옆 흙더미를 들이받아 귀성객 5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사고차량 운전자 : "한번 밀리면 브레이크 잡으면 안되요. 그래서 브레이크도 못 잡고..." 새벽 1시에는 서해안 고속도로에 정차중이던 사다리 차량을 승용차가 들이받아 사다리 차량 운전자가 숨졌고 오늘 오후 3시 반, 중부내륙고속도로 제천 터널 안에서는 승용차끼리 5중 추돌사고가 나 9 명이 다쳤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최고 40센티미터 가까운 폭설로 경기도 남부와 충남 당진 등에서는 인삼밭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이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한꺼번에 내린 눈은 이렇게 지름이 20센티미터가 넘는 소나무 줄기까지 부러뜨려 버렸습니다. 이제 막 고추와 벼 모판을 키우기 시작한 비닐 하우스도 엿가락처럼 휘어져 농민들의 마음까지 무너져내렸습니다. <인터뷰> 백경현(농민) : "어제 아침부터 지금까지 눈 쓸어내리다 안돼서 각개목 사서 하우스 떠받치고 했는데 지금도 위태위태하고..." 이번 눈이 집중됐던 충남에서만 비닐하우스 77동, 3만제곱미터 가량이 눈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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