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용산 참사’ 천양지차 시선 여전

입력 2009.01.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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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참사를 보는 여야의 시각이 뚜렷합니다.

민주당은 경찰의 강경진압이라며 잇따라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본질을 흐리는 정략적 주장을 하고있다고 합니다.

용산 참사를 보는 여야의 천양지차 시선 홍성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용산 참사 발생 다음날 열린 국회 행안위에서 이 사건을 보는 여야의 시각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장제원(한나라당 행안위/21일) : "조직적이고도 아주 치밀한 계획하에서 이뤄진 폭력시위라는 징후를 발견할 수 있는데"

<녹취> 강기정(민주당 행안위/21일) : "과잉진압으로 국민의 질타를 받은 바 있고 이번 참사도 김석기 청장의 과잉진압 스타일로 빚어진 일이라고 보는데..."

민주당은 경찰의 무선통신을 공개하며 용역업체 직원이 진압 당시 경찰과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검찰 수사로 일부 용역 직원의 작전 참여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무전통신 내용의 앞뒤 정황을 살펴보면 사실관계는 매우 명확해 진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이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다고 보고있습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의 일방적인 주장은 사고의 본질을 흐리게하는 또다른 유형의 폭력."

민주당은 잇딴 의혹제기로 참사정국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고 여당인 한나라당은 곤혹스럽습니다.

용산 진압작전 승인자인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야당의 파면공세에도 한나라당은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는 당론이지만 먼저 인사조치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엄존합니다.

서울청장이자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인사문제는 여.야 모두에게 설 민심은 물론 2월 임시국회 대책과도 밀접하게 연결돼있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내고있는 검찰의 용산 참사 사건 수사에 촉각이 곤두서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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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용산 참사’ 천양지차 시선 여전
    • 입력 2009-01-26 07: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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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참사를 보는 여야의 시각이 뚜렷합니다. 민주당은 경찰의 강경진압이라며 잇따라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본질을 흐리는 정략적 주장을 하고있다고 합니다. 용산 참사를 보는 여야의 천양지차 시선 홍성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용산 참사 발생 다음날 열린 국회 행안위에서 이 사건을 보는 여야의 시각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장제원(한나라당 행안위/21일) : "조직적이고도 아주 치밀한 계획하에서 이뤄진 폭력시위라는 징후를 발견할 수 있는데" <녹취> 강기정(민주당 행안위/21일) : "과잉진압으로 국민의 질타를 받은 바 있고 이번 참사도 김석기 청장의 과잉진압 스타일로 빚어진 일이라고 보는데..." 민주당은 경찰의 무선통신을 공개하며 용역업체 직원이 진압 당시 경찰과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검찰 수사로 일부 용역 직원의 작전 참여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무전통신 내용의 앞뒤 정황을 살펴보면 사실관계는 매우 명확해 진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이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다고 보고있습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의 일방적인 주장은 사고의 본질을 흐리게하는 또다른 유형의 폭력." 민주당은 잇딴 의혹제기로 참사정국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고 여당인 한나라당은 곤혹스럽습니다. 용산 진압작전 승인자인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야당의 파면공세에도 한나라당은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는 당론이지만 먼저 인사조치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엄존합니다. 서울청장이자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인사문제는 여.야 모두에게 설 민심은 물론 2월 임시국회 대책과도 밀접하게 연결돼있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내고있는 검찰의 용산 참사 사건 수사에 촉각이 곤두서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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