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여대생 살해’ 현장 검증…여죄 수사

입력 2009.01.28 (06:57) 수정 2009.01.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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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포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어제 피의자 강모 씨를 데리고 현장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또 강 씨가 4년 전 의문의 화재로 부인과 장모가 숨진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사건도 전면 재수사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강씨는 검은색 점퍼에 모자를 눌러쓴 채 현장검증에 나섰습니다.

<녹취>강○○(피의자) : " (가족들께 할 말 있어요?) 죄송합니다. (그 말씀 외에는 없습니까?) 잘못했습니다.

강씨는 여대생을 납치해 살해한 뒤 사체를 땅에 묻는 모습까지 2시간 동안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격분한 유가족은 강 씨를 향해 달려들다 경찰에 막히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살려내라, 살려내라!"

"아, 어떡해…"

지난 2005년 10월 경기도 안산의 강 씨 집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강 씨의 네 번째 부인과 장모가 숨졌는데, 경찰은 이 사건도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아내 명의로 보험 4개를 들었던 강씨는 수억 원의 보험금을 타 의심을 샀지만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인터뷰>나원오(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장) : "운전자 상해보험하고 종합보험 2가지가 (화재) 사고 직전에 가입을 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와 이혼한 첫번째 부인이 지난 2003년 실종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강 씨가 여대생 사체를 유기한 장소가 2년 전 37살 박모 여인이 실종 뒤 암매장된 채 발견된 곳과 가깝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미해결 상태로 남은 군포 주변 부녀자 5명 연쇄 실종사건을 강 씨가 저질렀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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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 여대생 살해’ 현장 검증…여죄 수사
    • 입력 2009-01-28 05:51:21
    • 수정2009-01-28 07:18: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군포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어제 피의자 강모 씨를 데리고 현장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또 강 씨가 4년 전 의문의 화재로 부인과 장모가 숨진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사건도 전면 재수사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강씨는 검은색 점퍼에 모자를 눌러쓴 채 현장검증에 나섰습니다. <녹취>강○○(피의자) : " (가족들께 할 말 있어요?) 죄송합니다. (그 말씀 외에는 없습니까?) 잘못했습니다. 강씨는 여대생을 납치해 살해한 뒤 사체를 땅에 묻는 모습까지 2시간 동안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격분한 유가족은 강 씨를 향해 달려들다 경찰에 막히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살려내라, 살려내라!" "아, 어떡해…" 지난 2005년 10월 경기도 안산의 강 씨 집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강 씨의 네 번째 부인과 장모가 숨졌는데, 경찰은 이 사건도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아내 명의로 보험 4개를 들었던 강씨는 수억 원의 보험금을 타 의심을 샀지만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인터뷰>나원오(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장) : "운전자 상해보험하고 종합보험 2가지가 (화재) 사고 직전에 가입을 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와 이혼한 첫번째 부인이 지난 2003년 실종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강 씨가 여대생 사체를 유기한 장소가 2년 전 37살 박모 여인이 실종 뒤 암매장된 채 발견된 곳과 가깝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미해결 상태로 남은 군포 주변 부녀자 5명 연쇄 실종사건을 강 씨가 저질렀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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