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악취 이제 그만

입력 2001.03.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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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수폐기물 처리시설 주변 주민들이 악취와 먼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설도 미비하고 관리도 엉망이기 때문입니다.
이석호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중랑천변에 위치한 하수폐기물 중간 집하장입니다.
하수준설토가 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 학교가 있지만 덮개조차 없는 준설토에서 나는 악취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준설토에서 흘러 나온 물은 이렇게 아무런 정화시설없이 한 자리에 고여 썩어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자칫 빗물이라도 넘치면 한강으로 흘러드는 중랑천이 오염될 우려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철재(서울환경운동연합 간사): 하천변에 하천을 죽이는 시설들이 들어선다는 자체가, 그런 발상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죠.
⊙기자: 우위천변에 위치한 하수폐기물 중간집하장입니다.
이곳 역시 최근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 나서야 뒤늦게 비닐덮개를 덮었습니다.
⊙하재정(서울시 번동): 썩은 흙을 실어다가 하는 데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더라고...
⊙기자: 구청측은 주민들이 처리 시설을 기피하는 데다 예산부족으로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온병준(서울도봉구청 하수팀장): 뚜껑을 덮고 이렇게 관리를 하면 좋지만 실제 다 싫어하는 기피시설이 됐기 때문에 임시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 대형하수처리장 역시 덮개나 탈취시설이 없어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18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일부 하수처리장의 설비를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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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수처리장 악취 이제 그만
    • 입력 2001-03-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하수폐기물 처리시설 주변 주민들이 악취와 먼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설도 미비하고 관리도 엉망이기 때문입니다. 이석호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중랑천변에 위치한 하수폐기물 중간 집하장입니다. 하수준설토가 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 학교가 있지만 덮개조차 없는 준설토에서 나는 악취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준설토에서 흘러 나온 물은 이렇게 아무런 정화시설없이 한 자리에 고여 썩어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자칫 빗물이라도 넘치면 한강으로 흘러드는 중랑천이 오염될 우려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철재(서울환경운동연합 간사): 하천변에 하천을 죽이는 시설들이 들어선다는 자체가, 그런 발상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죠. ⊙기자: 우위천변에 위치한 하수폐기물 중간집하장입니다. 이곳 역시 최근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 나서야 뒤늦게 비닐덮개를 덮었습니다. ⊙하재정(서울시 번동): 썩은 흙을 실어다가 하는 데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더라고... ⊙기자: 구청측은 주민들이 처리 시설을 기피하는 데다 예산부족으로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온병준(서울도봉구청 하수팀장): 뚜껑을 덮고 이렇게 관리를 하면 좋지만 실제 다 싫어하는 기피시설이 됐기 때문에 임시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 대형하수처리장 역시 덮개나 탈취시설이 없어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18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일부 하수처리장의 설비를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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