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의자 강호순 밤샘 조사 계획

<앵커 멘트>

이 시각 수사본부 연결합니다. 범기영 기자.

수사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 시각에도 수사본부가 마련된 상록경찰서 5층은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오늘 발굴한 시신과 수집한 증거를 놓고 회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오늘 계획한 대로 시신 4구를 발굴하면서 강호순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나자 고무된 모습입니다.

경찰은 오늘 밤 피의자 강호순을 밤샘 조사할 계획입니다.

수사팀은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범행 방법 등을 밝히는 데 오늘 밤 수사력을 모을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한편 강호순이 살해했다고 자백한 7명 가운데 아직 시신을 발굴하지 못한 한 명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찾을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암매장 장소가 골프 연습장으로 개발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색에 나서는 방안 등을 놓고 법률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과 내일 연쇄 살인 피의자 강호순을 상대로 범행 전모를 밝힌 뒤 오는 일요일 현장 검증을 거쳐 월요일에는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마련된 안산 상록경찰서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