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울경찰청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09.01.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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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참사를 수사중인 검찰이 서울 경찰청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사건수사 목적으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한 곳은 서울경찰청 정보상황실과 경비과, 용산경찰서 통신계 등입니다.

압수물품은 진압당시 경찰의 무선내용과 작전 전후 서울청장에게 보고한 상황보고 문건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관계자는 그동안 이송범 서울청 경비부장 등 경찰간부들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였지만 이들 간부들이 서울청장에 대한 보고내용 등을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아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경찰이 제출한 무선내용 등에 일부 누락된 사항이 있다는 정황을 잡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점거농성을 주도하고 화염병을 던져 경찰관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오늘 저녁 용산철거민 대책위원장 이충연 씨를 구속수감했습니다.

검찰은 이 위원장을 상대로 대책위가 모은 9천만원의 사용처를 조사하는 한편 이 돈 중 일부가 전철련 측에 전달됐는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철련 남경남 의장은 용산 철거민 측에서 망루 제작 방법 등을 물어와 자문해줬을 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남경남(전국철거민연합 의장) : "저는 용산 철거민대책위원회로부터 10원 한 장 받지 않았다."

법원은 이미 구속된 세입자 김모 씨 등 5명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에서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기각결정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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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서울경찰청 전격 압수수색
    • 입력 2009-01-30 21:17:16
    뉴스 9
<앵커 멘트> 용산참사를 수사중인 검찰이 서울 경찰청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사건수사 목적으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한 곳은 서울경찰청 정보상황실과 경비과, 용산경찰서 통신계 등입니다. 압수물품은 진압당시 경찰의 무선내용과 작전 전후 서울청장에게 보고한 상황보고 문건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관계자는 그동안 이송범 서울청 경비부장 등 경찰간부들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였지만 이들 간부들이 서울청장에 대한 보고내용 등을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아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경찰이 제출한 무선내용 등에 일부 누락된 사항이 있다는 정황을 잡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점거농성을 주도하고 화염병을 던져 경찰관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오늘 저녁 용산철거민 대책위원장 이충연 씨를 구속수감했습니다. 검찰은 이 위원장을 상대로 대책위가 모은 9천만원의 사용처를 조사하는 한편 이 돈 중 일부가 전철련 측에 전달됐는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철련 남경남 의장은 용산 철거민 측에서 망루 제작 방법 등을 물어와 자문해줬을 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남경남(전국철거민연합 의장) : "저는 용산 철거민대책위원회로부터 10원 한 장 받지 않았다." 법원은 이미 구속된 세입자 김모 씨 등 5명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에서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기각결정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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