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검증, 태연히 재연 유가족 등 분노

입력 2009.02.02 (06:51) 수정 2009.02.0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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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명의 여성을 살해 했다고 자백한 강호순이 어제 현장검증에서 범행을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유족들과 주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쇄 살인이 이뤄지고 시신이 암매장된 경기도 화성시 인근 39번 국도.

7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강호순은 취재진과 경찰에 둘러싸인 채 당시 범행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 당시 37살 박 모씨를 살해하는 장면이나 이후 박씨의 시신을 유기한 상황은 구체적이고 담담하기까지 합니다.

경찰은 현장검증 결과 수사과정에서의 진술이 비교적 정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이명균(강력계장): "(번복은 자주?) 많이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기억 나고 안나고를 설명. 와서 현장에서 기억난거에 대해서 한거다."

최초 희생자인 45살 배 모씨와 50살 박모씨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에서도 강호순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현장검증을 지켜본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강호순이 마스크를 벗었지만 모자를 깊게 눌러써 얼굴을 볼 수 없자 얼굴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모자 벗겨! 뻔뻔한 얼굴좀 공개해!"

일부 유가족들은 강씨를 향해 달려들기도 했습니다.

<녹취> "비키라구~ 우리엄마가 어떤 사람 손에 죽었는지 좀 봐야되잖아요."

강호순의 태연한 범행 재연에 유족들과 주민들은 더욱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KBS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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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검증, 태연히 재연 유가족 등 분노
    • 입력 2009-02-02 05:53:42
    • 수정2009-02-02 08:08: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7명의 여성을 살해 했다고 자백한 강호순이 어제 현장검증에서 범행을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유족들과 주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쇄 살인이 이뤄지고 시신이 암매장된 경기도 화성시 인근 39번 국도. 7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강호순은 취재진과 경찰에 둘러싸인 채 당시 범행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 당시 37살 박 모씨를 살해하는 장면이나 이후 박씨의 시신을 유기한 상황은 구체적이고 담담하기까지 합니다. 경찰은 현장검증 결과 수사과정에서의 진술이 비교적 정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이명균(강력계장): "(번복은 자주?) 많이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기억 나고 안나고를 설명. 와서 현장에서 기억난거에 대해서 한거다." 최초 희생자인 45살 배 모씨와 50살 박모씨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에서도 강호순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현장검증을 지켜본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강호순이 마스크를 벗었지만 모자를 깊게 눌러써 얼굴을 볼 수 없자 얼굴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모자 벗겨! 뻔뻔한 얼굴좀 공개해!" 일부 유가족들은 강씨를 향해 달려들기도 했습니다. <녹취> "비키라구~ 우리엄마가 어떤 사람 손에 죽었는지 좀 봐야되잖아요." 강호순의 태연한 범행 재연에 유족들과 주민들은 더욱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KBS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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