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페더러 꺾고 호주 오픈 우승

<앵커 멘트>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나달이 라이벌 페더러에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습니다.

나달이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달이 4시간을 훌쩍 넘긴 명승부를 펼친 끝에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나달은 페더러에 3대 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습니다.

준결승에서 대회 역사상 가장 긴 시간인 5시간 14분 동안이나 경기를 펼쳤던 나달이지만, 페더러와 2대 2로 맞선 마지막 5세트에서 오히려 더욱 힘을 내며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나달은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했던 하드 코트에서도 우승하면서, 세계 랭킹 1위에 걸맞는 진정한 테니스 황제로 등극했습니다.

지난해 7월 윔블던에서도 나달과 만나 3대 2로 패했던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설욕에 실패했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은 역대 팀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라울은 누만시아전에서 307호 골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레알은 라울과 로번의 연속골로 누만시아에 승리를 거두고 최근 6연승을 달렸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