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에게 살해당한 7명의 피해자들은 힘없는 여성들이었고,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이가운데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인 노래방 도우미가 3명이나 됐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키 170센티미터, 몸무게 70킬로그램...
남자로선 비교적 체격이 작은 강호순이 노린 대상은 모두 왜소한 체형의 여성들이었습니다.
연령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지만 자기 힘으로 제압하기 쉬운 대상들을 고른 겁니다.
<인터뷰> 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여자들의 특징이 160센티미터 미만이 많고, 자기의 여성 취향이 특별한 것 없다. 겨울철이라 그런 것 같다고 해요."
특히 7명의 피해자 가운데 범행 초기에 희생당한 3명은 노래방 도우미였습니다.
첫 피해자인 45살 배 모씨는 이혼해서 딸과 함께 살고 있었지만.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았고 열흘 뒤 희생당한 37살 박 모씨 역시 이혼해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4번째로 희생된 김 모씨는 중국 동포 출신이어서 신원 확인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가족 없죠. 보도방 업주나 좀 챙겨줄까, 배 모씨는 딸이 있긴 했는데 나중에 뒤늦게 신고를 했고요."
노래방 도우미 자체가 불법이다 보니 업주가 신고를 꺼리는 일도 많았고, 실제로 실종신고도 늦었습니다.
경찰 수사도 일반 실종사고보다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였습니다.
<녹 취> 노래방 업주 : "여자가 남자보다 힘이 되겠어요?"
당했다고 신고도 못해요. 그냥 그렇게 암암리에 넘어가는 게 다반수예요.
이번 사건은 법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여성계층이 연쇄살인같은 강력범죄에 그대로 노출돼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시켰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에게 살해당한 7명의 피해자들은 힘없는 여성들이었고,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이가운데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인 노래방 도우미가 3명이나 됐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키 170센티미터, 몸무게 70킬로그램...
남자로선 비교적 체격이 작은 강호순이 노린 대상은 모두 왜소한 체형의 여성들이었습니다.
연령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지만 자기 힘으로 제압하기 쉬운 대상들을 고른 겁니다.
<인터뷰> 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여자들의 특징이 160센티미터 미만이 많고, 자기의 여성 취향이 특별한 것 없다. 겨울철이라 그런 것 같다고 해요."
특히 7명의 피해자 가운데 범행 초기에 희생당한 3명은 노래방 도우미였습니다.
첫 피해자인 45살 배 모씨는 이혼해서 딸과 함께 살고 있었지만.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았고 열흘 뒤 희생당한 37살 박 모씨 역시 이혼해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4번째로 희생된 김 모씨는 중국 동포 출신이어서 신원 확인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가족 없죠. 보도방 업주나 좀 챙겨줄까, 배 모씨는 딸이 있긴 했는데 나중에 뒤늦게 신고를 했고요."
노래방 도우미 자체가 불법이다 보니 업주가 신고를 꺼리는 일도 많았고, 실제로 실종신고도 늦었습니다.
경찰 수사도 일반 실종사고보다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였습니다.
<녹 취> 노래방 업주 : "여자가 남자보다 힘이 되겠어요?"
당했다고 신고도 못해요. 그냥 그렇게 암암리에 넘어가는 게 다반수예요.
이번 사건은 법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여성계층이 연쇄살인같은 강력범죄에 그대로 노출돼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시켰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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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쇄살인 ‘사회적 약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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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2-02 19:52:40
<앵커 멘트>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에게 살해당한 7명의 피해자들은 힘없는 여성들이었고,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이가운데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인 노래방 도우미가 3명이나 됐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키 170센티미터, 몸무게 70킬로그램...
남자로선 비교적 체격이 작은 강호순이 노린 대상은 모두 왜소한 체형의 여성들이었습니다.
연령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지만 자기 힘으로 제압하기 쉬운 대상들을 고른 겁니다.
<인터뷰> 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여자들의 특징이 160센티미터 미만이 많고, 자기의 여성 취향이 특별한 것 없다. 겨울철이라 그런 것 같다고 해요."
특히 7명의 피해자 가운데 범행 초기에 희생당한 3명은 노래방 도우미였습니다.
첫 피해자인 45살 배 모씨는 이혼해서 딸과 함께 살고 있었지만.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았고 열흘 뒤 희생당한 37살 박 모씨 역시 이혼해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4번째로 희생된 김 모씨는 중국 동포 출신이어서 신원 확인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가족 없죠. 보도방 업주나 좀 챙겨줄까, 배 모씨는 딸이 있긴 했는데 나중에 뒤늦게 신고를 했고요."
노래방 도우미 자체가 불법이다 보니 업주가 신고를 꺼리는 일도 많았고, 실제로 실종신고도 늦었습니다.
경찰 수사도 일반 실종사고보다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였습니다.
<녹 취> 노래방 업주 : "여자가 남자보다 힘이 되겠어요?"
당했다고 신고도 못해요. 그냥 그렇게 암암리에 넘어가는 게 다반수예요.
이번 사건은 법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여성계층이 연쇄살인같은 강력범죄에 그대로 노출돼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시켰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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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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