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잔혹·치밀한 범행 은폐’ 상상 초월

입력 2009.02.02 (22:00) 수정 2009.02.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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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장검증에서 드러난 강호순의 잔혹함과 치밀함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범행은폐를 위해 사용한 수법에 경찰도 혀를 내둘렀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호순이 범행 은폐를 위해 시신에 손댄 것은 여대생 A 모 양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 직전에 살해한 6번째 희생자 김모 여인의 손톱부위도 잔인하게 훼손했습니다.

<인터뷰> 이명균(경기청 강력계장) : "그 전에는 반항이 심하지 않았다. 피가 날 정도로 긁혔다. DNA 묻었을까봐 그랬다고 했다."

강호순은 언론 보도를 보고 신체조직의 극히 일부분만 있어도 추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완전범죄를 노렸다고 털어놨습니다.

피해 여성 7명을 모두 알몸으로 암매장한 것도 범행 은폐를 위해서였습니다.

강씨는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피해자들의 옷을 벗긴 뒤 범행장소에서 수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불태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또 여대생 연모 씨를 살해한 뒤에는 다음 날 현장을 찾아 범행과정에서 남겨진 휴지를 수거해 불태웠습니다.

한편 신원이 가장 먼저 확인된 6번째 희생자 김 모 여인의 장례식이 오늘 가족들의 오열 속에 치러졌습니다.

유골상태로 발견된 첫번째 희생자 배모 씨와 세번째 희생자 박모 씨는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시신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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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순, ‘잔혹·치밀한 범행 은폐’ 상상 초월
    • 입력 2009-02-02 20:48:23
    • 수정2009-02-02 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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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장검증에서 드러난 강호순의 잔혹함과 치밀함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범행은폐를 위해 사용한 수법에 경찰도 혀를 내둘렀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호순이 범행 은폐를 위해 시신에 손댄 것은 여대생 A 모 양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 직전에 살해한 6번째 희생자 김모 여인의 손톱부위도 잔인하게 훼손했습니다. <인터뷰> 이명균(경기청 강력계장) : "그 전에는 반항이 심하지 않았다. 피가 날 정도로 긁혔다. DNA 묻었을까봐 그랬다고 했다." 강호순은 언론 보도를 보고 신체조직의 극히 일부분만 있어도 추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완전범죄를 노렸다고 털어놨습니다. 피해 여성 7명을 모두 알몸으로 암매장한 것도 범행 은폐를 위해서였습니다. 강씨는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피해자들의 옷을 벗긴 뒤 범행장소에서 수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불태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또 여대생 연모 씨를 살해한 뒤에는 다음 날 현장을 찾아 범행과정에서 남겨진 휴지를 수거해 불태웠습니다. 한편 신원이 가장 먼저 확인된 6번째 희생자 김 모 여인의 장례식이 오늘 가족들의 오열 속에 치러졌습니다. 유골상태로 발견된 첫번째 희생자 배모 씨와 세번째 희생자 박모 씨는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시신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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