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사상 최대 격감…올해 ‘빨간불’

입력 2009.02.02 (22:00) 수정 2009.02.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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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분히 예상은 했지만, 지난달 수출이 생각보다 훨씬 가파르게 감소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출 컨테이너가 화물선에 실리고는 있지만, 그 양은 크게 줄었습니다.

5층 이상 쌓여 있던 컨테이너도 이젠 듬성듬성해지면서 지난달 인천항의 수출입 물동량은 30% 넘게 감소했습니다.

<인터뷰>문미호(인천세관 홍보담당관) : "세관 사무실 통관 민원인도 줄어드는 등 물동량 감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IT 제품 등 값비싼 수출품을 주로 실어나르던 항공수출량도 지난해 1월에 비해 24%나 줄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이던 수출은 지난달 33%나 급감했습니다.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대 감소율입니다. 제1 수출 대상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32% 감소한 것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 감소율 역시 두 자릿숩니다.

<인터뷰>오문석(LG 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각국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연말까지는 우리 수출도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수입도 크게 줄었지만, 수출이 훨씬 더 많이 감소하면서 지난달 무역수지는 30억 달러 가까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4천5백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100억 달러가 넘는 무역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새해 첫 달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목표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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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수출 사상 최대 격감…올해 ‘빨간불’
    • 입력 2009-02-02 21:12:01
    • 수정2009-02-02 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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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분히 예상은 했지만, 지난달 수출이 생각보다 훨씬 가파르게 감소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출 컨테이너가 화물선에 실리고는 있지만, 그 양은 크게 줄었습니다. 5층 이상 쌓여 있던 컨테이너도 이젠 듬성듬성해지면서 지난달 인천항의 수출입 물동량은 30% 넘게 감소했습니다. <인터뷰>문미호(인천세관 홍보담당관) : "세관 사무실 통관 민원인도 줄어드는 등 물동량 감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IT 제품 등 값비싼 수출품을 주로 실어나르던 항공수출량도 지난해 1월에 비해 24%나 줄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이던 수출은 지난달 33%나 급감했습니다.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대 감소율입니다. 제1 수출 대상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32% 감소한 것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 감소율 역시 두 자릿숩니다. <인터뷰>오문석(LG 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각국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연말까지는 우리 수출도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수입도 크게 줄었지만, 수출이 훨씬 더 많이 감소하면서 지난달 무역수지는 30억 달러 가까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4천5백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100억 달러가 넘는 무역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새해 첫 달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목표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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