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도서관 웹사이트, 울릉도·독도 누락

입력 2009.02.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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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의회 도서관이 인터넷 사이트 지도에서 독도와 울릉도를 일본 지도에 그려 놓아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잠시라도 한눈 팔아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의회 도서관 인터넷 사이트의 한국판 지도에는 독도와 울릉도가 없습니다.

동해 바다는 아예 이름이 없습니다.

남해 바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판 지도로 옮겨가 봤습니다.

없어진 독도와 울릉도는 여기 있었습니다.

이름없이 위치만 표기돼 있는데 사라진 동해 이름도 일본 해로 일방 표기돼 있어 독도와 울릉도가 마치 일본 해에 속한 섬처럼 오해하기 딱 좋게 그려져 있습니다.

6개월여 전에도 이 미 의회 도서관은 독도 개명을 시도하면서 독도가 속한 상위 주제어를 "일본 해의 섬들"로 하려 했습니다.

<녹취> 김하나(캐나다 토론토대 도서관 사서) : "큰 개념인 'island of sea of Japan'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나중에 역사상 기록에 일본의 하나의 해령에 속한 섬, 군도라고 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가 잘린 채 표기된 제주도도 확대하면 일본 영토와 같은 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인터뷰>박기태(독도지킴이'반크'단장) :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여기 정보만큼은 추천을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팽배하거든요."

일본판 지도에는 러시아와 영토분쟁중인 북방 4개 섬마저 일본에 속한 것처럼 표시해 둬 우리 외에도 논란의 소지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우리 정부는 주미 대사관을 통해 제주도를 일본과 같은 색으로 표시한 부분 등 관련 시정조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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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의회도서관 웹사이트, 울릉도·독도 누락
    • 입력 2009-02-03 21: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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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의회 도서관이 인터넷 사이트 지도에서 독도와 울릉도를 일본 지도에 그려 놓아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잠시라도 한눈 팔아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의회 도서관 인터넷 사이트의 한국판 지도에는 독도와 울릉도가 없습니다. 동해 바다는 아예 이름이 없습니다. 남해 바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판 지도로 옮겨가 봤습니다. 없어진 독도와 울릉도는 여기 있었습니다. 이름없이 위치만 표기돼 있는데 사라진 동해 이름도 일본 해로 일방 표기돼 있어 독도와 울릉도가 마치 일본 해에 속한 섬처럼 오해하기 딱 좋게 그려져 있습니다. 6개월여 전에도 이 미 의회 도서관은 독도 개명을 시도하면서 독도가 속한 상위 주제어를 "일본 해의 섬들"로 하려 했습니다. <녹취> 김하나(캐나다 토론토대 도서관 사서) : "큰 개념인 'island of sea of Japan'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나중에 역사상 기록에 일본의 하나의 해령에 속한 섬, 군도라고 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가 잘린 채 표기된 제주도도 확대하면 일본 영토와 같은 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인터뷰>박기태(독도지킴이'반크'단장) :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여기 정보만큼은 추천을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팽배하거든요." 일본판 지도에는 러시아와 영토분쟁중인 북방 4개 섬마저 일본에 속한 것처럼 표시해 둬 우리 외에도 논란의 소지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우리 정부는 주미 대사관을 통해 제주도를 일본과 같은 색으로 표시한 부분 등 관련 시정조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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