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수출 산업에 비상 전략 필요”

<앵커 멘트>

수출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수출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비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지식경제부를 예고 없이 방문했습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최근 수출 현황을 보고받은 이대통령은 수출 동향과 정부 대책을 일일이 점검하며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꼼꼼히 챙겼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수출업자들은 수출에 지장이 많다는데"

<녹취>배석자 : "그 부분은 금융쪽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합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과 같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선 과거와 다른 비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기업이 노력하는데 보험도 안 되고 금융도 안되면 힘 빠진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정부부터 나서야 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워크아웃 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해, 기업개선작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만 신규사업 등은 채권은행을 중심으로 철저히 수익성을 따져 부실이 확산 되는 사례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워크아웃 건설사에 대한 보증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고, 채권단의 실사 기간을 단축해 자금이 제때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청와대 지하벙커 밖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앞으로도 필요할 때마다 현장에서 수시로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