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비준안 처리 유보…4월 처리 전망

입력 2009.02.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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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폭력까지 불렀던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유보됐습니다.

4월 처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비준 원칙을 내세우며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고집하던 한나라당이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번 국회 처리를 못박지도, 고집하지도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상임위 차원 처리해주면 본회의 처리는 민주당 요구대로 2월 좀 넘겨주고 4월 국회에서 처리해도 늦지 않을 것."

빠른 시일내에 협의 처리하기로 합의한만큼 통과는 보장됐지만 지금 고집하다가 자칫 미디어 관련법과 은행법 등 쟁점 법안 모두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또 이번달 힐러리 미 국무장관의 방한이 예정된 만큼 미국의 생각을 듣고 탄력적으로 대응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반기면서도 결국 입장을 바꾸게될 것을 굳이 외통위 폭력 사태를 불러가며 강행했던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내부 소통 부재가 원인이된 여권내 불협화음때문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한미 FTA에 대한 입장 변경하면서 여기에 대한 한마디 사과 없이 이렇게 입장 바꾸는 것은 참으로 아마추어의 극치다."

다른 쟁점 법안들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결과는 같을것이라며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일단 2월 추진은 유보했지만 오는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선거정국이 본격화되면 FTA처리시점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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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비준안 처리 유보…4월 처리 전망
    • 입력 2009-02-04 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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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폭력까지 불렀던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유보됐습니다. 4월 처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비준 원칙을 내세우며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고집하던 한나라당이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번 국회 처리를 못박지도, 고집하지도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상임위 차원 처리해주면 본회의 처리는 민주당 요구대로 2월 좀 넘겨주고 4월 국회에서 처리해도 늦지 않을 것." 빠른 시일내에 협의 처리하기로 합의한만큼 통과는 보장됐지만 지금 고집하다가 자칫 미디어 관련법과 은행법 등 쟁점 법안 모두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또 이번달 힐러리 미 국무장관의 방한이 예정된 만큼 미국의 생각을 듣고 탄력적으로 대응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반기면서도 결국 입장을 바꾸게될 것을 굳이 외통위 폭력 사태를 불러가며 강행했던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내부 소통 부재가 원인이된 여권내 불협화음때문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한미 FTA에 대한 입장 변경하면서 여기에 대한 한마디 사과 없이 이렇게 입장 바꾸는 것은 참으로 아마추어의 극치다." 다른 쟁점 법안들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결과는 같을것이라며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일단 2월 추진은 유보했지만 오는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선거정국이 본격화되면 FTA처리시점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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