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부 4명 전격 사퇴

입력 2009.02.06 (06:21) 수정 2009.02.0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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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 간부가 여성 조합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해임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민주노총 부위원장 4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어제 소속 간부의 여성조합원 성폭행기도 파문을 놓고 10시간 가까이 마라톤 대책회의를 계속했습니다.

회의 직후 부위원장 4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허영구 부위원장과 주봉희,박정곤,김은주 부위원장 등은 오늘 새벽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글을 올리고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허영구(민주노총 부위원장 사퇴): "엄청난 부도덕한 문제를 안고서 조직을 지키는 것보다는 조직의 어려움이 예상되더라도 새로 출발하는 자세로.."

이에 따라 민주노총 임원진 9명 가운데 구속된 이석행 위원장을 제외하고 진영옥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용식 사무총장 등 4명만이 남게 됐습니다.

개인 차원의 범죄로 임원진이 모두 사퇴할 필요는 없으며 대책없는 사퇴는 오히려 무책임한 행동이 될 수 있다는게 남은 임원들의 입장입니다.

이들은 또 오늘 임원회의와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어 사태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해당 간부를 해임하고 해당 사업장 노조에도 제명을 권고했습니다.

위원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부위원장 4명이 사퇴하면서 민주노총 지도체제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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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지도부 4명 전격 사퇴
    • 입력 2009-02-06 05:47:58
    • 수정2009-02-06 06: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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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 간부가 여성 조합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해임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민주노총 부위원장 4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어제 소속 간부의 여성조합원 성폭행기도 파문을 놓고 10시간 가까이 마라톤 대책회의를 계속했습니다. 회의 직후 부위원장 4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허영구 부위원장과 주봉희,박정곤,김은주 부위원장 등은 오늘 새벽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글을 올리고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허영구(민주노총 부위원장 사퇴): "엄청난 부도덕한 문제를 안고서 조직을 지키는 것보다는 조직의 어려움이 예상되더라도 새로 출발하는 자세로.." 이에 따라 민주노총 임원진 9명 가운데 구속된 이석행 위원장을 제외하고 진영옥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용식 사무총장 등 4명만이 남게 됐습니다. 개인 차원의 범죄로 임원진이 모두 사퇴할 필요는 없으며 대책없는 사퇴는 오히려 무책임한 행동이 될 수 있다는게 남은 임원들의 입장입니다. 이들은 또 오늘 임원회의와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어 사태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해당 간부를 해임하고 해당 사업장 노조에도 제명을 권고했습니다. 위원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부위원장 4명이 사퇴하면서 민주노총 지도체제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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