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용역 물포 쏘는 사진’ 수사 초기 확보

입력 2009.02.06 (10:10) 수정 2009.02.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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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가 수사 초기부터 용역 직원이 물포를 쏘는 사진을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철거민들이 망루를 세우고 있는 건물 맞은 편에서 방패를 든 경찰 사이로 용역업체 직원이 망루쪽으로 물포를 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의원 측은 이 사진은 참사 전날 경찰이 찍은 사진으로 수사 초기 검찰에 제출했던 자료라며 특히 4장의 사진 가운데 2장에서는 사복을 입은 용역업체 직원의 뒷모습이 선명하게 나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대부분의 화면과 사진이 멀리서 촬영된 것이어서 누군지 식별하기 어려웠고, 용역직원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도 일부 있었지만 사복경찰이 물포를 발사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방송 보도가 나간 뒤에야 경찰이 제출한 채증 자료가 용역직원이 물포를 쏘는 장면임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용역 업체 직원의 물포 발사 행위와 관련해 경찰과 해당 직원을 형사처벌을 할 수 있는지 법리검토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용역 직원들이 철거민이 세운 망루 아래층에서 불을 피운 것에 대해 현존건조물 방화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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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용역 물포 쏘는 사진’ 수사 초기 확보
    • 입력 2009-02-06 10:10:02
    • 수정2009-02-06 10:56:46
    사회
'용산참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가 수사 초기부터 용역 직원이 물포를 쏘는 사진을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철거민들이 망루를 세우고 있는 건물 맞은 편에서 방패를 든 경찰 사이로 용역업체 직원이 망루쪽으로 물포를 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의원 측은 이 사진은 참사 전날 경찰이 찍은 사진으로 수사 초기 검찰에 제출했던 자료라며 특히 4장의 사진 가운데 2장에서는 사복을 입은 용역업체 직원의 뒷모습이 선명하게 나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대부분의 화면과 사진이 멀리서 촬영된 것이어서 누군지 식별하기 어려웠고, 용역직원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도 일부 있었지만 사복경찰이 물포를 발사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방송 보도가 나간 뒤에야 경찰이 제출한 채증 자료가 용역직원이 물포를 쏘는 장면임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용역 업체 직원의 물포 발사 행위와 관련해 경찰과 해당 직원을 형사처벌을 할 수 있는지 법리검토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용역 직원들이 철거민이 세운 망루 아래층에서 불을 피운 것에 대해 현존건조물 방화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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