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 가뭄…국제 밀 가격 폭등 조짐
입력 2009.02.06 (21:59)
수정 2009.02.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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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년 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중국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밀 재배지역 피해가 커 국제곡물 파동이 우려됩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 남서부 허베이성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석달째 비가 오지 않아 밭이 타들어가면서 올 초에 심은 겨울 밀들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농민 : "TV에서도 얼어 죽은 것이 아니라 가뭄 때문에 죽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물 물을 주고 있지만 해결이 안됩니다."
중국의 15개 성과 시가 가뭄 피해를 겪고 있으며 허베이, 허난, 안후이 등 중북부 8개 지역은 식수난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저우쑤쉐(안휘성 기상국) : "7일 이후에는 기상조건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기와 대포를 이용해서 인공 강우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중국 농업부는 가뭄피해 면적이 남한 면적과 비슷한 1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며 밀 재배면적의 43%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1급 가뭄 경보가 발령하고 900여만 명의 인력과 77만대의 장비를 동원하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세계 2위의 밀 수출국이어서 국제 곡물시장에서의 밀값 폭등도 우려됩니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은 오늘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밀 선물값이 3.6% 상승해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50년 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중국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밀 재배지역 피해가 커 국제곡물 파동이 우려됩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 남서부 허베이성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석달째 비가 오지 않아 밭이 타들어가면서 올 초에 심은 겨울 밀들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농민 : "TV에서도 얼어 죽은 것이 아니라 가뭄 때문에 죽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물 물을 주고 있지만 해결이 안됩니다."
중국의 15개 성과 시가 가뭄 피해를 겪고 있으며 허베이, 허난, 안후이 등 중북부 8개 지역은 식수난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저우쑤쉐(안휘성 기상국) : "7일 이후에는 기상조건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기와 대포를 이용해서 인공 강우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중국 농업부는 가뭄피해 면적이 남한 면적과 비슷한 1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며 밀 재배면적의 43%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1급 가뭄 경보가 발령하고 900여만 명의 인력과 77만대의 장비를 동원하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세계 2위의 밀 수출국이어서 국제 곡물시장에서의 밀값 폭등도 우려됩니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은 오늘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밀 선물값이 3.6% 상승해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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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악 가뭄…국제 밀 가격 폭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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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2-06 21:22:51
- 수정2009-02-06 22:06:32
![](/newsimage2/200902/20090206/1718054.jpg)
<앵커 멘트>
50년 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중국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밀 재배지역 피해가 커 국제곡물 파동이 우려됩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 남서부 허베이성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석달째 비가 오지 않아 밭이 타들어가면서 올 초에 심은 겨울 밀들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농민 : "TV에서도 얼어 죽은 것이 아니라 가뭄 때문에 죽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물 물을 주고 있지만 해결이 안됩니다."
중국의 15개 성과 시가 가뭄 피해를 겪고 있으며 허베이, 허난, 안후이 등 중북부 8개 지역은 식수난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저우쑤쉐(안휘성 기상국) : "7일 이후에는 기상조건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기와 대포를 이용해서 인공 강우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중국 농업부는 가뭄피해 면적이 남한 면적과 비슷한 1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며 밀 재배면적의 43%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1급 가뭄 경보가 발령하고 900여만 명의 인력과 77만대의 장비를 동원하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세계 2위의 밀 수출국이어서 국제 곡물시장에서의 밀값 폭등도 우려됩니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은 오늘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밀 선물값이 3.6% 상승해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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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kyung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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