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추모집회…내일 농성자 기소

입력 2009.02.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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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용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농성자들을 내일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서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장음> "김석기를 구속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용산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세 번째 범국민 추모대회, 주최측 추산 만여 명 경찰 추산 2천5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검찰이 편파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권영국(변호사) : "벼랑에 몰려있는 사람들에게 망루의 꼭대기로 올라가게 만든 사람이 누구입니까?"

집회에 이어 참석자 대부분은 거리행진을 벌였고, 경찰은 120개 중대를 배치해 곳곳에서 시위대를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충돌이 빚어져 시위대 1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추모대회는 서울 뿐 아니라 전국 10개 주요 도시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앞서 용산철거민 범대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철거의 배후가 시공사 등 거대 자본으로 드러났다며 모레로 예정된 검찰 수사발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규재(용산철거민 범대위) : "철거민들을 범죄자로 만드는 짜맞추기 수사,경찰과 요역에 대해서는 뒷북수사, 하나마나한 수사로 일관해왔다."

검찰은 구속된 농성자 5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치사상 혐의로 내일 먼저 재판에 넘길 예정이지만, 경찰과 용역 직원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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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참사’ 추모집회…내일 농성자 기소
    • 입력 2009-02-07 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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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용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농성자들을 내일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서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장음> "김석기를 구속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용산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세 번째 범국민 추모대회, 주최측 추산 만여 명 경찰 추산 2천5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검찰이 편파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권영국(변호사) : "벼랑에 몰려있는 사람들에게 망루의 꼭대기로 올라가게 만든 사람이 누구입니까?" 집회에 이어 참석자 대부분은 거리행진을 벌였고, 경찰은 120개 중대를 배치해 곳곳에서 시위대를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충돌이 빚어져 시위대 1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추모대회는 서울 뿐 아니라 전국 10개 주요 도시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앞서 용산철거민 범대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철거의 배후가 시공사 등 거대 자본으로 드러났다며 모레로 예정된 검찰 수사발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규재(용산철거민 범대위) : "철거민들을 범죄자로 만드는 짜맞추기 수사,경찰과 요역에 대해서는 뒷북수사, 하나마나한 수사로 일관해왔다." 검찰은 구속된 농성자 5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치사상 혐의로 내일 먼저 재판에 넘길 예정이지만, 경찰과 용역 직원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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