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용산 수사 결과는 짜맞추기 불과…추가 조치 필요”

검찰이 발표한 용산참사 수사 결과에 대해 야당은 경찰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짜맞추기식 수사 결과를 내놨다며,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따지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 수사 결과로 '유권 무죄, 무권 유죄'라는 국민들의 의심이 확신으로 변했다며, 이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도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변인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특검 관련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다른 야당과 협의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한 무고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검찰이 경찰의 법적 책임은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참사 관련자에 대한 도의적 책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원칙과 기준이 확립된 정부와 공권력이라면 그에 합당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논평했습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검찰이 사전 각본에 따라 짜맞추기식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민노당은 유가족은 물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