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억새 태우다 4명 사망

입력 2009.02.09 (22:03) 수정 2009.02.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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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월 대보름날 안타까운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억새 태우기 행사장에서 불이나 큰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으며 1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먼저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 6시 반쯤 정월대보름을 맞아 억새 태우기를 하던 경남 창녕 화왕산 정상에서 불길이 번지면서 관광객 4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 7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자와 실종자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고, 부상자 가운데 4명만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신원이 밝혀진 부상자는 경남 진해시 청안동 31살 김은숙, 경북 경주시 건천읍 32살 정원혁, 경남 밀양시 무안면 48살 정봉식, 63살 강기석 4명입니다.

오늘 사고는 화왕산 정상에서 갈대에 불을 붙여 불이 번지던 도중 갑자기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관광객들을 덮쳐 일어났습니다.

<인터뷰>성지경(경남 창녕군 창녕읍) : "갑자기 돌풍이 불었거든요. 한 분이 화상입는 것을 보고 저도 화상을 입었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리 바위 뒤로 피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화왕산성 벽과 바위 등에 올라가 있던 관광객이 불길을 피하다 굴러 떨어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창녕군은 수색, 의료, 지원팀으로 긴급사고 수습대책반을 구성했습니다.

<인터뷰>차차봉(경남 창녕소방서 예방대응과장) : "헬기는 야간에 비행이 불가능하고요. 현재 요원들이 수색작업에 임하고 있고, 구급차량은 현장에 출동중입니다."

사고 대책반은 이 시각 현재 추가 부상자나 조난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화왕산 정상 부근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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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왕산 억새 태우다 4명 사망
    • 입력 2009-02-09 20:47:03
    • 수정2009-02-09 22: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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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월 대보름날 안타까운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억새 태우기 행사장에서 불이나 큰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으며 1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먼저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 6시 반쯤 정월대보름을 맞아 억새 태우기를 하던 경남 창녕 화왕산 정상에서 불길이 번지면서 관광객 4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 7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자와 실종자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고, 부상자 가운데 4명만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신원이 밝혀진 부상자는 경남 진해시 청안동 31살 김은숙, 경북 경주시 건천읍 32살 정원혁, 경남 밀양시 무안면 48살 정봉식, 63살 강기석 4명입니다. 오늘 사고는 화왕산 정상에서 갈대에 불을 붙여 불이 번지던 도중 갑자기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관광객들을 덮쳐 일어났습니다. <인터뷰>성지경(경남 창녕군 창녕읍) : "갑자기 돌풍이 불었거든요. 한 분이 화상입는 것을 보고 저도 화상을 입었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리 바위 뒤로 피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화왕산성 벽과 바위 등에 올라가 있던 관광객이 불길을 피하다 굴러 떨어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창녕군은 수색, 의료, 지원팀으로 긴급사고 수습대책반을 구성했습니다. <인터뷰>차차봉(경남 창녕소방서 예방대응과장) : "헬기는 야간에 비행이 불가능하고요. 현재 요원들이 수색작업에 임하고 있고, 구급차량은 현장에 출동중입니다." 사고 대책반은 이 시각 현재 추가 부상자나 조난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화왕산 정상 부근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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