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참사 1년, 오늘 하루 전면 개방

입력 2009.02.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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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례문이 방화로 훼손된 참사가 오늘로 꼭 일년이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참화의 교훈을 되새기고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숭례문 복구 현장을 오늘 하루 시민에 개방합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전혀 예기치 못했던 방화로 화마를 입은 국보 1호 숭례문.

6백년된 우리의 문화유산이 무너지면서 국민들의 가슴도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로부터 일년 뒤.

까맣게 타 버린 2층 문루는 모두 수습돼 보존 작업에 들어갔고, 숭례문은 복구를 위해 철 구조물과 가림막으로 둘러싸였습니다.

화재 현장 주변 곳곳에서는 성벽을 포함한 숭례문 원형 복원 방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발굴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복원 공사가 진행되면서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숭례문이 참사 1년을 맞아 오늘 하루 전면 개방됩니다.

또 성공적인 숭례문 복원을 위한 기원제가 열리는것을 비롯해 참화의 교훈을 되새기는 특별 전시회도 오늘부터 개최됩니다

숭례문의 옛사진과 출토 유물 등 80여 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청동용두의 귀'가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청동으로 된 용의 머리를 가진 거북을 의미하는 이 유물은 물을 상징하는 현무로 추정되며 화마를 다스리는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녹취> 이건무(문화재청장) : “영원히 남아야 할.. 숭례문의 복구를 위해 힘쓰겠다는 우리의 의지.. 이런 것을 보여드리려고 마련했습니다”

숭례문은 이르면 올해 말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갑니다.

앞으로 3년간 철저한 고증을 거쳐 민족의 혼까지 되살릴 숭례문는 오는 2012년 말쯤이면 600년전 늠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우리 앞에 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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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례문 참사 1년, 오늘 하루 전면 개방
    • 입력 2009-02-10 06:06: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숭례문이 방화로 훼손된 참사가 오늘로 꼭 일년이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참화의 교훈을 되새기고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숭례문 복구 현장을 오늘 하루 시민에 개방합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전혀 예기치 못했던 방화로 화마를 입은 국보 1호 숭례문. 6백년된 우리의 문화유산이 무너지면서 국민들의 가슴도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로부터 일년 뒤. 까맣게 타 버린 2층 문루는 모두 수습돼 보존 작업에 들어갔고, 숭례문은 복구를 위해 철 구조물과 가림막으로 둘러싸였습니다. 화재 현장 주변 곳곳에서는 성벽을 포함한 숭례문 원형 복원 방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발굴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복원 공사가 진행되면서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숭례문이 참사 1년을 맞아 오늘 하루 전면 개방됩니다. 또 성공적인 숭례문 복원을 위한 기원제가 열리는것을 비롯해 참화의 교훈을 되새기는 특별 전시회도 오늘부터 개최됩니다 숭례문의 옛사진과 출토 유물 등 80여 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청동용두의 귀'가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청동으로 된 용의 머리를 가진 거북을 의미하는 이 유물은 물을 상징하는 현무로 추정되며 화마를 다스리는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녹취> 이건무(문화재청장) : “영원히 남아야 할.. 숭례문의 복구를 위해 힘쓰겠다는 우리의 의지.. 이런 것을 보여드리려고 마련했습니다” 숭례문은 이르면 올해 말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갑니다. 앞으로 3년간 철저한 고증을 거쳐 민족의 혼까지 되살릴 숭례문는 오는 2012년 말쯤이면 600년전 늠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우리 앞에 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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