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기 부양법’ 여론 몰이

<앵커 멘트>

경기부양법안의 이번주 미 상원 통과 여부가 기로에 놓였습니다.

오늘 필리버스터링 즉 의사진행방해를 끝내기 위한 투표가 실시되는데, 60표 이상을 얻게 되면 내일 법안 자체 표결이 가능해져 상원 통과가 유력해집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민과 대화 형식으로 부양법안 신속 처리를 촉구한데 이어, 기자회견을 갖는 등 여론 몰이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은 우리시간 오늘 오전 야당인 공화당의 필리버스터링 즉,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무기한 반대 토론를 끝내기 위한 표결을 실시합니다.

부양법안 조율에 참여한 공화당 의원 3명이 가세하면 가결될 수 있지만, 공화당의 완강한 반대 당론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녹취> 매케인(미 상원의원 / 공화당)

오늘 표결에서 토론 중단이 결정되면 부양법안 자체는 내일 표결이 이뤄져 쉽게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표결을 앞두고 오바마 미 대통령은 실업률이 3배로 치솟은 인디애나주의 소도시를 방문해 주민과 대화 형식으로 부양법안 홍보에 나섰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과 내일 플로리다주 주민 대화을 통해 여론 몰이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을 미국민의 3분의 2가 지지한 반면, 공화당의 법안 지연에는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