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론 vs 경쟁론

입력 2001.03.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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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인 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 총재가 대세론과 대안부재론을 내세우면서 독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의 목소리가 높아서 안심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닙니다.
계속해서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입에서 여권을 비판하는 날선 소리가 최근 부쩍 줄었습니다.
대신 부총재급이 나섰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부총재, 지난 7일): 여당의 대표는 국민을 걱정하는 그런 정도의 정치를 해 주고 또 고기 잡는 장관은 고기나 좀 잡고...
⊙기자: 여권의 공세에 이 총재가 일일이 맞대응하다가 손해봤다는 판단에서 나온 방향전환입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어제): 정쟁거리에 발목잡히지 않고 국민 우선의 정치로 원칙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기자: 그러나 지지기반인 영남을 파고드는 여권의 기세가 만만치 않고 박근혜 부총재가 아직도 이 총재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부총재): 같이 찬성하도록 만드는 게 정치 아니겠어요. 그 (3당 정책연합) 갖고 왈가왈부할 건 아니다.
⊙기자: 또 정치적 야심이 있는 비주류도 최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부총재): 지금까지 우리 당은 반 DJ 정서에 안주하면서 반 사익에만 의존해 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내 논란의 핵심은 이 총재가 대세론과 대안부재론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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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권론 vs 경쟁론
    • 입력 2001-03-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야당인 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 총재가 대세론과 대안부재론을 내세우면서 독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의 목소리가 높아서 안심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닙니다. 계속해서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입에서 여권을 비판하는 날선 소리가 최근 부쩍 줄었습니다. 대신 부총재급이 나섰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부총재, 지난 7일): 여당의 대표는 국민을 걱정하는 그런 정도의 정치를 해 주고 또 고기 잡는 장관은 고기나 좀 잡고... ⊙기자: 여권의 공세에 이 총재가 일일이 맞대응하다가 손해봤다는 판단에서 나온 방향전환입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어제): 정쟁거리에 발목잡히지 않고 국민 우선의 정치로 원칙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기자: 그러나 지지기반인 영남을 파고드는 여권의 기세가 만만치 않고 박근혜 부총재가 아직도 이 총재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부총재): 같이 찬성하도록 만드는 게 정치 아니겠어요. 그 (3당 정책연합) 갖고 왈가왈부할 건 아니다. ⊙기자: 또 정치적 야심이 있는 비주류도 최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부총재): 지금까지 우리 당은 반 DJ 정서에 안주하면서 반 사익에만 의존해 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내 논란의 핵심은 이 총재가 대세론과 대안부재론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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