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소리’ 청소년 졸음 방지에 효과적

입력 2009.02.12 (21:51) 수정 2009.02.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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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려드는 졸음을 참기 힘들 땐, 산새소리를 한 번 들어 보시죠.

재미난 연구 결과를 김민경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7시간 잠을 자는 초등학교 6학년 최혜진 양은 늘 잠이 부족합니다.

<인터뷰>김선례(최혜진 어머니) : "아무래도 학원을 많이 다니다 보니까 잠이 부족하고 그래서 공부하다가 졸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책을 읽을 때 산새소리를 들려줘 봤습니다.

<인터뷰>최혜진(자운초등학교 5학년) : "아무것도 안 들었을 때는 졸렸는데 새소리 들으니까 잠이 좀 깨는 거 같아요."

실제로 산새소리가 졸음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5,6학년 31명에게 책을 읽도록 하고 실험한 결과, 무음과 고전음악, 시냇물 소리를 들려줬을 때는 수면상태를 분석하는 BIS 평균지수가 졸음 상태 기준치인 85를 밑돌았지만, 산새소리를 들려줬을 때는 90을 넘어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인터뷰>박경규(제주대 의공학 협동과정 박사) : "산새소리를 들려준 학생들이 다른 소리를 들려준 것에 비해 졸음 척도가 50%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소리 중에서도 새소리가 가지는 특성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박홍준(이비인후과 전문의) : "산새소리는 빠른 템포에 변화 많고 뇌 피곤하지 않게 만들고 각성의 효과가 있어서 졸음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로 산새소리가 졸음을 방지하는 친환경적 수단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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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새소리’ 청소년 졸음 방지에 효과적
    • 입력 2009-02-12 21:01:01
    • 수정2009-02-12 22: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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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려드는 졸음을 참기 힘들 땐, 산새소리를 한 번 들어 보시죠. 재미난 연구 결과를 김민경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7시간 잠을 자는 초등학교 6학년 최혜진 양은 늘 잠이 부족합니다. <인터뷰>김선례(최혜진 어머니) : "아무래도 학원을 많이 다니다 보니까 잠이 부족하고 그래서 공부하다가 졸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책을 읽을 때 산새소리를 들려줘 봤습니다. <인터뷰>최혜진(자운초등학교 5학년) : "아무것도 안 들었을 때는 졸렸는데 새소리 들으니까 잠이 좀 깨는 거 같아요." 실제로 산새소리가 졸음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5,6학년 31명에게 책을 읽도록 하고 실험한 결과, 무음과 고전음악, 시냇물 소리를 들려줬을 때는 수면상태를 분석하는 BIS 평균지수가 졸음 상태 기준치인 85를 밑돌았지만, 산새소리를 들려줬을 때는 90을 넘어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인터뷰>박경규(제주대 의공학 협동과정 박사) : "산새소리를 들려준 학생들이 다른 소리를 들려준 것에 비해 졸음 척도가 50%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소리 중에서도 새소리가 가지는 특성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박홍준(이비인후과 전문의) : "산새소리는 빠른 템포에 변화 많고 뇌 피곤하지 않게 만들고 각성의 효과가 있어서 졸음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로 산새소리가 졸음을 방지하는 친환경적 수단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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