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참사’ 희생자들, 오열 속 장례식

입력 2009.02.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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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바람이 치는 궂은 날씨속에 하왕산 참사 희생자 장례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인을 떠나보내는 날, 하늘도 함께 슬퍼했습니다.

뜨거운 화마에 참사를 당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듯 강한 비바람이 새벽부터 몰아쳤습니다.

화왕산 참사 당시 안전 요원으로 나섰다가 숨진 창녕군청 공무원 고 윤순달 씨의 노제.

4백여 명의 동료들은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보냈습니다.

결혼을 앞둔 동료 대신 근무를 자원한 순달씨이기에 동료들의 슬픔은 더 컸습니다.

<현장음>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고 숨이 막힙니다."

고등학교 교사였던 고 백계현 씨의 장례도 이른 아침 유족들의 슬픔 속에 치러졌습니다.

보상 협의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소득과 나이 등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데 의견 접근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위로금은 지난 2005년 상주 참사 수준인 2억 원 선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창녕군은 어제 제정한 사고피해자 보상 조례에 따라 다음 주 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한편, 유족과 협의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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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왕산 참사’ 희생자들, 오열 속 장례식
    • 입력 2009-02-13 20:57:24
    뉴스 9
<앵커 멘트> 비바람이 치는 궂은 날씨속에 하왕산 참사 희생자 장례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인을 떠나보내는 날, 하늘도 함께 슬퍼했습니다. 뜨거운 화마에 참사를 당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듯 강한 비바람이 새벽부터 몰아쳤습니다. 화왕산 참사 당시 안전 요원으로 나섰다가 숨진 창녕군청 공무원 고 윤순달 씨의 노제. 4백여 명의 동료들은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보냈습니다. 결혼을 앞둔 동료 대신 근무를 자원한 순달씨이기에 동료들의 슬픔은 더 컸습니다. <현장음>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고 숨이 막힙니다." 고등학교 교사였던 고 백계현 씨의 장례도 이른 아침 유족들의 슬픔 속에 치러졌습니다. 보상 협의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소득과 나이 등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데 의견 접근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위로금은 지난 2005년 상주 참사 수준인 2억 원 선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창녕군은 어제 제정한 사고피해자 보상 조례에 따라 다음 주 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한편, 유족과 협의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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