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격차 확인…‘성적 경쟁‘ 심화 우려

입력 2009.02.16 (21:57) 수정 2009.02.16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평가로 지역간 학력 격차가 크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뒤쳐지는 학교 지원에 힘쓰겠다고 했지만 성적 경쟁이 심화 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적인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발표의 가장 큰 의미는 지역간 학력격차가 분명하게 드러났다는 데 있습니다.

중3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차이가 최대 27% 포인트나 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학원 밀집지역인 강남과 강서, 북부교육청은 기초미달 비율이 적고, 동부,남부,서부교육청은 비율이 높아 도시 저소득층 지역에 대한 소외문제 해결도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이제는 모든 학교가 똑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뒤처진 학교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기초미달 비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낙인효과를 줘서 기피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가결과가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의 업적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과도한 성적경쟁으로 내몰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김진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 : "학교의 점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학생들을 더욱 더 쥐어짜는 경쟁으로 내몰 가능성이 있다, 그로 인해서 사교육비도 더 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2011년부터는 학교별 평가결과가, 2012년부터는 향상도까지 공개될 예정이어서 서열화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역간 격차 확인…‘성적 경쟁‘ 심화 우려
    • 입력 2009-02-16 21:05:48
    • 수정2009-02-16 21:58:42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평가로 지역간 학력 격차가 크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뒤쳐지는 학교 지원에 힘쓰겠다고 했지만 성적 경쟁이 심화 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적인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발표의 가장 큰 의미는 지역간 학력격차가 분명하게 드러났다는 데 있습니다. 중3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차이가 최대 27% 포인트나 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학원 밀집지역인 강남과 강서, 북부교육청은 기초미달 비율이 적고, 동부,남부,서부교육청은 비율이 높아 도시 저소득층 지역에 대한 소외문제 해결도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이제는 모든 학교가 똑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뒤처진 학교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기초미달 비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낙인효과를 줘서 기피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가결과가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의 업적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과도한 성적경쟁으로 내몰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김진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 : "학교의 점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학생들을 더욱 더 쥐어짜는 경쟁으로 내몰 가능성이 있다, 그로 인해서 사교육비도 더 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2011년부터는 학교별 평가결과가, 2012년부터는 향상도까지 공개될 예정이어서 서열화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