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환 추기경, 영원한 안식 기도

입력 2009.02.17 (06:31) 수정 2009.02.1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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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자정까지 이어진 미사가 끝나고도 큰 별을 잃었다는 슬픔에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각 서울 명동성당 앞.

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위령 기도를 끝낸 시민들이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하나둘 나옵니다.

고인을 보내며 흘린 눈물은 아직까지도 멈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추모객 : “저희를 사랑으로 보살펴 주셨어요. 그런 분이십니다”

시민들은 특히 김 추기경이 생전에 보여줬던 참다운 신앙인의 모습을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김진희(서울 개포동) : “종교의 역할을 하셨고, 사회적으로도 격변기를 지나면서 올바른 소리를 내는데 앞장섰고 정의로운 일에 앞장섰고..”

자정이후 조문을 받지 않는다는 성당의 방침에 어쩔수 없이 대성전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일부 신도들은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대신 성당 밖에 마련된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 액자들을 하나둘 새겨보며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이성자(서울 역삼동) : “좀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추기경님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거행된 안치식에서는 수백 명의 신도들이 모여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습니다.

애도의 물결은 온라인 공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포털사이트 등에는 추모 리본 달기 운동이 벌어졌고, 추모 게시판에서도 슬픔과 애도의 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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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김수환 추기경, 영원한 안식 기도
    • 입력 2009-02-17 05:49:33
    • 수정2009-02-17 0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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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자정까지 이어진 미사가 끝나고도 큰 별을 잃었다는 슬픔에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각 서울 명동성당 앞. 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위령 기도를 끝낸 시민들이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하나둘 나옵니다. 고인을 보내며 흘린 눈물은 아직까지도 멈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추모객 : “저희를 사랑으로 보살펴 주셨어요. 그런 분이십니다” 시민들은 특히 김 추기경이 생전에 보여줬던 참다운 신앙인의 모습을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김진희(서울 개포동) : “종교의 역할을 하셨고, 사회적으로도 격변기를 지나면서 올바른 소리를 내는데 앞장섰고 정의로운 일에 앞장섰고..” 자정이후 조문을 받지 않는다는 성당의 방침에 어쩔수 없이 대성전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일부 신도들은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대신 성당 밖에 마련된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 액자들을 하나둘 새겨보며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이성자(서울 역삼동) : “좀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추기경님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거행된 안치식에서는 수백 명의 신도들이 모여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습니다. 애도의 물결은 온라인 공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포털사이트 등에는 추모 리본 달기 운동이 벌어졌고, 추모 게시판에서도 슬픔과 애도의 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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