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추기경의 권위와 역할은?

<앵커 멘트>

김 추기경의 선종 소식으로 새삼 추기경이란 어떤 자리일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천주교 사상 처음으로 추기경 서품을 받고 돌아오는...

가톨릭 역사 185년만의 첫 추기경.

당시 한국 가톨릭은 벅찬 감격에 휩싸였습니다.

추기경은 교황의 최고보좌관이자 교황을 선출하고, 또 직접 교황 후보도 될 수 있는 최고위 직책, 따라서 추기경의 탄생은 한국 천주교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교황을 대신해 그 지역 교회를 담당하는 추기경은 복장에서도 그 권위가 드러납니다.

주교는 자주색, 추기경은 진홍색, 그리고 교황은 흰색입니다.

순교를 의미하는 붉은 옷을 착용해 홍의 주교라고 불립니다.

김 추기경 고유의 문장에도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순교자들의 피로 세워진 한국 교회와 서울을 상징하는 삼각산의 형상, 그리고 추기경의 사목 표어입니다.

<인터뷰> 김영춘 신부(서울대교구) : "많은 이를 위해서 피를 흘리는 그리스도처럼 그런 희생의 삶을, 그럼으로써 사랑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고 김 추기경의 입관 복장은, 평소 사제직을 수행하며 입었던 옷 그대롭니다.

죽는 날까지 자신의 소명을 다하겠다는 뜻에서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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