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금원-안희정 ‘5억원 돈 거래’ 확인

입력 2009.02.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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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5억원 정도를 건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불법 자금인지 집중 수사하고 있는데, 당사자들은 반발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파악한 강금원 회장과 안희정 최고위원의 돈거래액은 5억원대, 2006년부터 지금까지 매달 4-5백만 원 씩 사외이사 자문료 명목으로 1억 6천여만원, 최근 전세 자금 명목으로 2억 5천만 원, 그리고 지난 2005년, 추징금을 낼 때 받은 1억원 등 모두 5억 천만 원에 이릅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특히 추징금 명목의 돈거래가 정치자금법 위반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시 피선거권이 박탈된 안 위원을 '정치인'으로 볼 수 있냐는 것,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선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도 정치인에 해당한다고 말해 형사처벌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불법자금을 본인 계좌로 받았겠냐며 정상적으로 회계처리된 대가성 없는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강금원(창신섬유 회장) : "잘못한 것도 없는데 심심하면 조사하고 중앙지검, 중수부, 부산지검에서 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관할도 아닌 대전지검에서 왜..."

검찰은 강 회장이 안 위원 외에 다른 정치인에게도 돈을 건넸는지, 또 봉하마을의 e지원 시스템 구축에 1억여 원을 제공한 과정이 적법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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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강금원-안희정 ‘5억원 돈 거래’ 확인
    • 입력 2009-02-17 21: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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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5억원 정도를 건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불법 자금인지 집중 수사하고 있는데, 당사자들은 반발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파악한 강금원 회장과 안희정 최고위원의 돈거래액은 5억원대, 2006년부터 지금까지 매달 4-5백만 원 씩 사외이사 자문료 명목으로 1억 6천여만원, 최근 전세 자금 명목으로 2억 5천만 원, 그리고 지난 2005년, 추징금을 낼 때 받은 1억원 등 모두 5억 천만 원에 이릅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특히 추징금 명목의 돈거래가 정치자금법 위반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시 피선거권이 박탈된 안 위원을 '정치인'으로 볼 수 있냐는 것,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선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도 정치인에 해당한다고 말해 형사처벌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불법자금을 본인 계좌로 받았겠냐며 정상적으로 회계처리된 대가성 없는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강금원(창신섬유 회장) : "잘못한 것도 없는데 심심하면 조사하고 중앙지검, 중수부, 부산지검에서 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관할도 아닌 대전지검에서 왜..." 검찰은 강 회장이 안 위원 외에 다른 정치인에게도 돈을 건넸는지, 또 봉하마을의 e지원 시스템 구축에 1억여 원을 제공한 과정이 적법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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