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가짜 세금계산서 기승

입력 2009.02.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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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세금 탈루를 목적으로 한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이른바 자료상 행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자료상 백 5십여 명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 단속반이 한 차량을 덮칩니다.

사업자 등록번호와 거래 액수가 적힌 영수증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이른바 자료상들이 탈세를 조장하기 위해 만든 것들로 43억원 어치나 됩니다.
자료상들은 180여 개 업체에 43억 원 상당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주고 발행금액의 5% 안팎을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가짜 세금계산서를 사들인 업체는 소득을 속여 신고해 세금을 탈루했습니다.

최근에는 자료상들이 사업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가짜 세금계산서를 파는 등 수법도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멀쩡히 사업체를 운영하면서도 관련 업체끼리 거래 금액을 위장해 서로 세금 탈루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학영(국세청 조사과장) : "자료상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세금을 탈루하려는 목적으로 가짜 세금계산서를 주고받는 행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려고 합니다."

국세청은 혐의가 짙은 자료상 155명을 골라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세청은 가짜세금계산서 판매자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이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확인해 가짜세금계산서를 사들인 사업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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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침체에 가짜 세금계산서 기승
    • 입력 2009-02-18 06: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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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세금 탈루를 목적으로 한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이른바 자료상 행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자료상 백 5십여 명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 단속반이 한 차량을 덮칩니다. 사업자 등록번호와 거래 액수가 적힌 영수증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이른바 자료상들이 탈세를 조장하기 위해 만든 것들로 43억원 어치나 됩니다. 자료상들은 180여 개 업체에 43억 원 상당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주고 발행금액의 5% 안팎을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가짜 세금계산서를 사들인 업체는 소득을 속여 신고해 세금을 탈루했습니다. 최근에는 자료상들이 사업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가짜 세금계산서를 파는 등 수법도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멀쩡히 사업체를 운영하면서도 관련 업체끼리 거래 금액을 위장해 서로 세금 탈루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학영(국세청 조사과장) : "자료상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세금을 탈루하려는 목적으로 가짜 세금계산서를 주고받는 행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려고 합니다." 국세청은 혐의가 짙은 자료상 155명을 골라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세청은 가짜세금계산서 판매자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이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확인해 가짜세금계산서를 사들인 사업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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