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이성태 “‘3월 위기설’ 근거 없다”

입력 2009.02.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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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며 '3월 위기설'이 번져나가고 있는데요.

한국은행 총재도 기획재정부 장관도 근거없는 '소문'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은 오늘도 8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480원을 넘었습니다.

이같은 환율 불안의 배경에는 이른바 '3월 위기설'이 있습니다.

일본 금융기관들의 3월말 결산을 앞두고 한국에 투자된 일본 자금 수 십억 달러가 일시에 빠져 나가면서 외환 위기에 휩싸일 거란 소문입니다.

<인터뷰>양경식(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 : "외환위기 때 나쁜 기억때문에 일본 자금이 일제히 빠져나가는 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실제로 외환 시장 등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3월 위기설'이 시장에서 막연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키자 정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3월 위기설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내에 있는 일본 자금은 대부분 기업 영업자금이라 아무때나 뺄 수있는 돈이 아니고 설령 빠져 나간다해도 대수롭지 않은 규모라는 겁니다.

<인터뷰>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우리 외환보유액을 감안할 때 염려할 수준이 전혀 아닙니다. 일본 금융기관이 갑자기 철수하거나 하기 전엔 위험은 없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런 위기설은 시장만 불안하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해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정말 부정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윤장관은 동유럽발 금융위기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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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증현·이성태 “‘3월 위기설’ 근거 없다”
    • 입력 2009-02-19 21: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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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며 '3월 위기설'이 번져나가고 있는데요. 한국은행 총재도 기획재정부 장관도 근거없는 '소문'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은 오늘도 8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480원을 넘었습니다. 이같은 환율 불안의 배경에는 이른바 '3월 위기설'이 있습니다. 일본 금융기관들의 3월말 결산을 앞두고 한국에 투자된 일본 자금 수 십억 달러가 일시에 빠져 나가면서 외환 위기에 휩싸일 거란 소문입니다. <인터뷰>양경식(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 : "외환위기 때 나쁜 기억때문에 일본 자금이 일제히 빠져나가는 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실제로 외환 시장 등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3월 위기설'이 시장에서 막연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키자 정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3월 위기설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내에 있는 일본 자금은 대부분 기업 영업자금이라 아무때나 뺄 수있는 돈이 아니고 설령 빠져 나간다해도 대수롭지 않은 규모라는 겁니다. <인터뷰>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우리 외환보유액을 감안할 때 염려할 수준이 전혀 아닙니다. 일본 금융기관이 갑자기 철수하거나 하기 전엔 위험은 없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런 위기설은 시장만 불안하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해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정말 부정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윤장관은 동유럽발 금융위기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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