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추기경 장례 미사는 ‘동·서양 혼합’

입력 2009.02.20 (22:29) 수정 2009.02.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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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장례 미사는 정통 카톨릭 식과 우리 고유의 유교 예식이 혼합돼 치러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통과의 조화를 중시한 고인의 신념이 반영됐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영결 미사에서는 찬송가 소리 대신 국악풍의 주문이 식내내 울려 퍼졌습니다.

연도라고 불리는 이 가락은 전통 장례의 곡소리에 해당하지만 슬픔 보다는 장엄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더해 주었습니다.

절이나 곡대신 기도를 드리는 것이 다를 뿐 한국 고유의 장례 의식에 따라 진행됐다는 것이 장례 위원회측의 설명입니다.

어제 있었던 염습과 입관 예절도 전통 예법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허영엽 신부(장례위원회 홍보담당) : "염습하고 관에 모시는 예절은 사실은 우리나라에 있는 독특한 예식입니다. 전통적이고 토착화 된 예절...."

오는 22일 서울 명동 성당과 용인 천주교 공원 묘원에서 있을 추도 미사도 사실상 삼우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장례 위원회측의 설명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영결미사가 한국적 전통 장례법이 가미돼 치러진 것은 카톨릭 교라도 우리의 고유한 전통과의 조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고인의 신념에 따른 것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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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추기경 장례 미사는 ‘동·서양 혼합’
    • 입력 2009-02-20 21:03:31
    • 수정2009-02-20 22: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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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장례 미사는 정통 카톨릭 식과 우리 고유의 유교 예식이 혼합돼 치러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통과의 조화를 중시한 고인의 신념이 반영됐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영결 미사에서는 찬송가 소리 대신 국악풍의 주문이 식내내 울려 퍼졌습니다. 연도라고 불리는 이 가락은 전통 장례의 곡소리에 해당하지만 슬픔 보다는 장엄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더해 주었습니다. 절이나 곡대신 기도를 드리는 것이 다를 뿐 한국 고유의 장례 의식에 따라 진행됐다는 것이 장례 위원회측의 설명입니다. 어제 있었던 염습과 입관 예절도 전통 예법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허영엽 신부(장례위원회 홍보담당) : "염습하고 관에 모시는 예절은 사실은 우리나라에 있는 독특한 예식입니다. 전통적이고 토착화 된 예절...." 오는 22일 서울 명동 성당과 용인 천주교 공원 묘원에서 있을 추도 미사도 사실상 삼우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장례 위원회측의 설명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영결미사가 한국적 전통 장례법이 가미돼 치러진 것은 카톨릭 교라도 우리의 고유한 전통과의 조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고인의 신념에 따른 것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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