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 돌파·증시 폭락…금융시장 ‘패닉’

입력 2009.02.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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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며 심리적 고점인 천 5백원선마저 넘었습니다.

국내 증시도 폭락해 11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외환거래실, 원.달러 환율이 1510원대까지 넘보자 긴장감이 감돕니다.

장중 한때 1515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어제보다 25원 급등한 1506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9일간 125원이 폭등하며 석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발 금융 위기가 전세계로 번지는 가운데 달러를 팔겠다는 주문은 사실상 실종됐기 때문입니다.

어제 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까지 나서 이른바 '3월 위기설'은 말 그대로 설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에선 거의 약발이 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두현(외환은행 외환거래팀 차장) : "금융위기감으로 인한 시장 심리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적은 물량에도 크게 출렁거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환율은 더 오르고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41 포인트 급락한 1065.95에 마감됐습니다.

홀로 상승세를 탔던 코스닥 지수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인터뷰>최성락(SK증권 리서치센터 과장) : "기존의 악재들이 사실상 본질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은 계속 매물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악재가 곳곳에 쌓여 있어 금융시장이 당분간 쉽게 안정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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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500원 돌파·증시 폭락…금융시장 ‘패닉’
    • 입력 2009-02-20 21: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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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며 심리적 고점인 천 5백원선마저 넘었습니다. 국내 증시도 폭락해 11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외환거래실, 원.달러 환율이 1510원대까지 넘보자 긴장감이 감돕니다. 장중 한때 1515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어제보다 25원 급등한 1506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9일간 125원이 폭등하며 석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발 금융 위기가 전세계로 번지는 가운데 달러를 팔겠다는 주문은 사실상 실종됐기 때문입니다. 어제 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까지 나서 이른바 '3월 위기설'은 말 그대로 설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에선 거의 약발이 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두현(외환은행 외환거래팀 차장) : "금융위기감으로 인한 시장 심리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적은 물량에도 크게 출렁거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환율은 더 오르고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41 포인트 급락한 1065.95에 마감됐습니다. 홀로 상승세를 탔던 코스닥 지수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인터뷰>최성락(SK증권 리서치센터 과장) : "기존의 악재들이 사실상 본질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은 계속 매물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악재가 곳곳에 쌓여 있어 금융시장이 당분간 쉽게 안정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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