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환 추기경 ‘추모 열기’ 확산

입력 2009.02.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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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벌써 일주일째... 추모 열기가 식을 줄을 모릅니다.

더 이상 고인을 볼 수 없게 된 지금, 고인의 책과 사진이라도 구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책과 기념품이 진열된 명동성당 구내서점.

새로 나온 김 추기경의 회고록 증보판은 오늘 하루 만에 천 권 넘게 팔렸고 기념품을 사기 위한 사람들 역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인터뷰>김영숙(경기도 금정동): "소박한 열쇠고리로 추기경님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같이 모두 다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울시내 대형서점에는 김 추기경 관련 코너가 따로 마련됐습니다.

김 추기경의 삶과 말씀을 통해 오늘을 되새기고 내일을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미 종교의 테두리를 넘어 섰습니다.

<인터뷰>김선경(교보문고 광화문점 대리): "선종 이후로는 판매가 급격히 늘어서 다시 주문을 넣었고요. 종교를 떠나서 그 분에 관한 책을 문의를 많이 하고."

고 김추기경의 모교에 마련된 사진 전시회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낮은 곳에서 함께했던 그를 외국인 노동자들은 또렷이 기억했습니다.

<인터뷰>그리실다 알룸노(필리핀): "제가 우는 것은 (김 추기경이) 테레사 수녀처럼 많은 사람들을 도왔기 때문이고요. 우리 모두가 그의 발자취를 따랐으면 좋겠어요."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추모 열기는 이어졌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떠난 지 일주일.

그렇지만 추모의 물결은 종교와 인종, 세대를 넘어 끊임없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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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수환 추기경 ‘추모 열기’ 확산
    • 입력 2009-02-22 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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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벌써 일주일째... 추모 열기가 식을 줄을 모릅니다. 더 이상 고인을 볼 수 없게 된 지금, 고인의 책과 사진이라도 구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책과 기념품이 진열된 명동성당 구내서점. 새로 나온 김 추기경의 회고록 증보판은 오늘 하루 만에 천 권 넘게 팔렸고 기념품을 사기 위한 사람들 역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인터뷰>김영숙(경기도 금정동): "소박한 열쇠고리로 추기경님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같이 모두 다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울시내 대형서점에는 김 추기경 관련 코너가 따로 마련됐습니다. 김 추기경의 삶과 말씀을 통해 오늘을 되새기고 내일을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미 종교의 테두리를 넘어 섰습니다. <인터뷰>김선경(교보문고 광화문점 대리): "선종 이후로는 판매가 급격히 늘어서 다시 주문을 넣었고요. 종교를 떠나서 그 분에 관한 책을 문의를 많이 하고." 고 김추기경의 모교에 마련된 사진 전시회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낮은 곳에서 함께했던 그를 외국인 노동자들은 또렷이 기억했습니다. <인터뷰>그리실다 알룸노(필리핀): "제가 우는 것은 (김 추기경이) 테레사 수녀처럼 많은 사람들을 도왔기 때문이고요. 우리 모두가 그의 발자취를 따랐으면 좋겠어요."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추모 열기는 이어졌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떠난 지 일주일. 그렇지만 추모의 물결은 종교와 인종, 세대를 넘어 끊임없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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