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점검-구멍뚫린 감시망

입력 2001.03.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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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아흐레 뒤면 개항할 인천 국제공항은 여러 가지 문제점 속에서도 입국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등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관 검역 검사 등은 절차 간소화로 인한 허점이 노출되고 있어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취재에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과 달리 인천 국제공항은 입국 때 휴대품 X-레이 검사가 생략됐습니다.
이용자들의 빠른 입국을 위해 김포공항에서 있었던 검색 과정을 없앤 것입니다.
세관 신고 역시 신고 대상자만 자발적으로 하도록 바꿨습니다.
승객들은 편해진 대신 입국 세관검역은 걱정입니다.
⊙세관 관계자: 가방 안에 시계줄, 칼, 과일 같은 것 못 찾아내죠. 신고 안 하면...
⊙기자: 세관은 감시 카메라와 함께 밀수, 마약, 외환사범 우려자 1만 3000여 명의 자료를 확보해 정보를 이용한 검색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일성(공항 세관장): 승객들의 사전 정보 시스템을 활용을 해서 꼭 필요한 사람은 반드시 세관 검사를 철저히 받는 그런 쪽으로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 리스트를 확보하지 못한 사람들이 범행을 했을 경우 적발하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특히 구제역, 광우병에 따른 휴대품 고기 검사, 전염병 우려가 큰 과일 반입검역도 대책이 없습니다.
입국절차가 간소화된 외국 공항의 경우 절차를 줄인 대신 불법으로 휴대품을 들여오면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입국절차 간소화는 국제공항으로 자리잡기 위한 필연적 조처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법제도를 강화하는 등 후속조치는 미흡한 게 현실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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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 점검-구멍뚫린 감시망
    • 입력 2001-03-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제 아흐레 뒤면 개항할 인천 국제공항은 여러 가지 문제점 속에서도 입국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등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관 검역 검사 등은 절차 간소화로 인한 허점이 노출되고 있어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취재에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과 달리 인천 국제공항은 입국 때 휴대품 X-레이 검사가 생략됐습니다. 이용자들의 빠른 입국을 위해 김포공항에서 있었던 검색 과정을 없앤 것입니다. 세관 신고 역시 신고 대상자만 자발적으로 하도록 바꿨습니다. 승객들은 편해진 대신 입국 세관검역은 걱정입니다. ⊙세관 관계자: 가방 안에 시계줄, 칼, 과일 같은 것 못 찾아내죠. 신고 안 하면... ⊙기자: 세관은 감시 카메라와 함께 밀수, 마약, 외환사범 우려자 1만 3000여 명의 자료를 확보해 정보를 이용한 검색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일성(공항 세관장): 승객들의 사전 정보 시스템을 활용을 해서 꼭 필요한 사람은 반드시 세관 검사를 철저히 받는 그런 쪽으로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 리스트를 확보하지 못한 사람들이 범행을 했을 경우 적발하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특히 구제역, 광우병에 따른 휴대품 고기 검사, 전염병 우려가 큰 과일 반입검역도 대책이 없습니다. 입국절차가 간소화된 외국 공항의 경우 절차를 줄인 대신 불법으로 휴대품을 들여오면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입국절차 간소화는 국제공항으로 자리잡기 위한 필연적 조처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법제도를 강화하는 등 후속조치는 미흡한 게 현실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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