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와해 기도한 기업주 구속

입력 2001.03.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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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는 유망 중소기업으로까지 선정됐던 대구의 한 중소기업 대표가 노조 사무실에 몰래카메라와 도청장치를 설치해 놓고 노조 활동을 감시해 오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인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중소기업 노동조합이 노조사무실 천장에서 발견한 몰래카메라입니다.
이 몰래카메라는 이 회사 대표 50살 손 모씨가 노조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무선 발신기 등 도청장치도 함께 설치했다 발각됐습니다.
⊙박경훈(노조위원장): 회사 관리자의 차량에서 우연히 녹화테이프하고 도청장치를 저희들이 발견하게 됐습니다.
⊙기자: 손 씨는 노조 설립 이후 노조 회의가 열리는 이곳 노조 사무실을 비롯해 회의실과 구내식당 등에 도청장치와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노조활동을 감시해 왔습니다.
손 씨는 이밖에도 회사자금 13억원을 인출해 고의부도를 내고 달아났다가 최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곽상도(대구지검 공안부장): 검찰은 앞으로도 산업평화 확보차원에서 근로자들의 불법행위뿐만 아니라 기업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자: 한때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돼 각종 표창을 받았던 손 씨.
그러나 결국 산업평화를 해친 악덕기업주로 파멸하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정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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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와해 기도한 기업주 구속
    • 입력 2001-03-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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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는 유망 중소기업으로까지 선정됐던 대구의 한 중소기업 대표가 노조 사무실에 몰래카메라와 도청장치를 설치해 놓고 노조 활동을 감시해 오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인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중소기업 노동조합이 노조사무실 천장에서 발견한 몰래카메라입니다. 이 몰래카메라는 이 회사 대표 50살 손 모씨가 노조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무선 발신기 등 도청장치도 함께 설치했다 발각됐습니다. ⊙박경훈(노조위원장): 회사 관리자의 차량에서 우연히 녹화테이프하고 도청장치를 저희들이 발견하게 됐습니다. ⊙기자: 손 씨는 노조 설립 이후 노조 회의가 열리는 이곳 노조 사무실을 비롯해 회의실과 구내식당 등에 도청장치와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노조활동을 감시해 왔습니다. 손 씨는 이밖에도 회사자금 13억원을 인출해 고의부도를 내고 달아났다가 최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곽상도(대구지검 공안부장): 검찰은 앞으로도 산업평화 확보차원에서 근로자들의 불법행위뿐만 아니라 기업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자: 한때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돼 각종 표창을 받았던 손 씨. 그러나 결국 산업평화를 해친 악덕기업주로 파멸하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정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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