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소득 5년 만에 마이너스…소비 최악

입력 2009.02.27 (22:14) 수정 2009.03.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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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해 우리나라 가계의 실질소득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나타났습니다.
얇아진 주머니로 소비도 덩달아 줄었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지난해 가을부터 적자로 돌아서서 월세도 못 넣고 있어요."

<인터뷰> "많이 줄었죠. 지금 다른데 돌아다니다 세울 곳이 없어서 여기까지 와서 세우고 있는 거에요. 손님이 없어서..."

경기 한파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긴 너나 할것 없이 마찬가지입니다.

서민들의 생활고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전체 가구의 실질 소득은 한 달 평균 302만원, 1년 전보다 2.1%나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2003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4분기가 최악의 성적표를 내면서, 지난 한해 전체 실질 소득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김동회(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 : "근로소득은 다소 증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업소득이나 재산 소득이 마이너스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감소로 주머니가 얇아지자 실질 소비도 1년 전보다 3% 줄었습니다.

역시 5년만에 최저치입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실물 경기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어 올 1분기는 지난해 4분기보다 가계 소득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이두원(연세대학교 교수) : "지나친 소비위축은 결국 경기 침체를 심화시키고 ,그래서 더더욱 소비가 위축되는 이런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소득 보다 지출을 많이 하는 적자 가구가 저소득층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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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질소득 5년 만에 마이너스…소비 최악
    • 입력 2009-02-27 21:07:59
    • 수정2009-03-12 1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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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해 우리나라 가계의 실질소득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나타났습니다. 얇아진 주머니로 소비도 덩달아 줄었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지난해 가을부터 적자로 돌아서서 월세도 못 넣고 있어요." <인터뷰> "많이 줄었죠. 지금 다른데 돌아다니다 세울 곳이 없어서 여기까지 와서 세우고 있는 거에요. 손님이 없어서..." 경기 한파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긴 너나 할것 없이 마찬가지입니다. 서민들의 생활고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전체 가구의 실질 소득은 한 달 평균 302만원, 1년 전보다 2.1%나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2003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4분기가 최악의 성적표를 내면서, 지난 한해 전체 실질 소득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김동회(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 : "근로소득은 다소 증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업소득이나 재산 소득이 마이너스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감소로 주머니가 얇아지자 실질 소비도 1년 전보다 3% 줄었습니다. 역시 5년만에 최저치입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실물 경기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어 올 1분기는 지난해 4분기보다 가계 소득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이두원(연세대학교 교수) : "지나친 소비위축은 결국 경기 침체를 심화시키고 ,그래서 더더욱 소비가 위축되는 이런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소득 보다 지출을 많이 하는 적자 가구가 저소득층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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