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금원 회장 ‘170억 횡령·탈세’ 포착

입력 2009.03.02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강금원 회장의 횡령,탈세 혐의 등에 대해 형사 처벌이 가능한 수준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 지 보름 만에 검찰이 형사처벌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강 회장 명의의 계좌와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부산 창신섬유와 충북 충주 S골프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백50억원 정도가 불법적인 회계절차를 통해 빠져 나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법인세 등 20억원에 이르는 탈세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돈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돈이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건네진 10억 원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강회장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곧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혀 강 회장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임을 내비쳤습니다.

강금원 씨에 대한 형사처벌 방침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비리 수사가 재점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강금원 회장 ‘170억 횡령·탈세’ 포착
    • 입력 2009-03-02 21:28:07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강금원 회장의 횡령,탈세 혐의 등에 대해 형사 처벌이 가능한 수준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 지 보름 만에 검찰이 형사처벌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강 회장 명의의 계좌와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부산 창신섬유와 충북 충주 S골프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백50억원 정도가 불법적인 회계절차를 통해 빠져 나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법인세 등 20억원에 이르는 탈세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돈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돈이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건네진 10억 원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강회장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곧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혀 강 회장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임을 내비쳤습니다. 강금원 씨에 대한 형사처벌 방침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비리 수사가 재점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