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2㎏만 빼도 지방간 호전

입력 2009.03.02 (22:14) 수정 2009.03.03 (07: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방간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살을 2킬로 그램 정도, 살짝만 빼도 훨씬 좋아진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 전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2년 전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입니다.

살을 조금 뺀 뒤 다시 초음파 검사를 해 보니 간이 깨끗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최익수(서울시 풍납2동) : "한 3킬로그램 정도 뺀 거죠. 주로 운동을 많이 했어요. 주로 뛰고."

실제로 서울아산병원의 조사 결과, 비알콜성 지방간을 가진 사람 중 28%가 5년 뒤 호전됐는데, 이들은 체중이 평균 2.2킬로그램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홍규(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 "감량된 체중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주로 복강 내에 있는 내장지방의 감소를 가져왔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이 호전된 사람들은 혈액 내 중성지방과 혈당 수치도 같이 떨어졌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데도 지방간이 있는 경우엔 복부비만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내장에 쌓인 지방은 쉽게 혈액에 녹아 중성지방 수치를 올리고, 이 중성지방이 간에 쌓이면 지방간이 됩니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15%정도는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가운데 5%에서 간경화가 나타납니다.

이번조사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살을 2킬로그램정도만 빼면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음을 확인해 준 셈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과격한 다이어트를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살 2㎏만 빼도 지방간 호전
    • 입력 2009-03-02 21:34:36
    • 수정2009-03-03 07:37:31
    뉴스 9
<앵커 멘트> 지방간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살을 2킬로 그램 정도, 살짝만 빼도 훨씬 좋아진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 전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2년 전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입니다. 살을 조금 뺀 뒤 다시 초음파 검사를 해 보니 간이 깨끗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최익수(서울시 풍납2동) : "한 3킬로그램 정도 뺀 거죠. 주로 운동을 많이 했어요. 주로 뛰고." 실제로 서울아산병원의 조사 결과, 비알콜성 지방간을 가진 사람 중 28%가 5년 뒤 호전됐는데, 이들은 체중이 평균 2.2킬로그램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홍규(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 "감량된 체중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주로 복강 내에 있는 내장지방의 감소를 가져왔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이 호전된 사람들은 혈액 내 중성지방과 혈당 수치도 같이 떨어졌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데도 지방간이 있는 경우엔 복부비만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내장에 쌓인 지방은 쉽게 혈액에 녹아 중성지방 수치를 올리고, 이 중성지방이 간에 쌓이면 지방간이 됩니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15%정도는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가운데 5%에서 간경화가 나타납니다. 이번조사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살을 2킬로그램정도만 빼면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음을 확인해 준 셈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과격한 다이어트를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