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신규 가입도 3개월내 번호이동 금지

입력 2009.03.05 (07:55) 수정 2009.03.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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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7월부터는 이동통신사에 신규 가입한 뒤 석달 안에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번호 이동을 하면 휴대전화 단말기를 싼 값에 살 수 있는 점을 악용해 단말기를 되파는 이른바 폰테크를 막기위해서라고 합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휴대전화 대리점은 이른바 폰테크 고객이 골치거리입니다.

수십만 원 짜리 단말기를 공짜 수준으로 팔았더니 한두 달 만에 다른 이통사로 옮겨가고 비싼 단말기는 내다 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우종현 대리점 실장 : "2년 약정이 걸려서 위약금 12만원, 18만원이 발생된다해도 그걸 감안하고도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으니까."

번호이동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 수백 만원을 벌 수 있다는 폰테크 기법까지 인터넷에 소개돼 있을 정돕니다.

지난해 번호이동은 모두 8백만 건.

적지 않은 건수가 폰테크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창돈(SK 텔레콤 홍보팀 매니저) : "번호이동 자체가 소비자를 위한 제도인데 일부 문제점과 피해 사례 때문에 다른 소비자에게 제공돼야 할 혜택이 침해될 우려가 있어서..."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7월부터 신규 가입 3개월 안에는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금지할 방침입니다.

가입 3개월 이후의 번호이동도 마일리지 등 혜택과 위약금 등을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주는 방안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개선안은 번호 이동을 다소 억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SK텔레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금의 시장 구도가 더욱 굳어질 수 있다는 볼멘 소리가 다른 이통사들의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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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 신규 가입도 3개월내 번호이동 금지
    • 입력 2009-03-05 07:20:24
    • 수정2009-03-05 08: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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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7월부터는 이동통신사에 신규 가입한 뒤 석달 안에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번호 이동을 하면 휴대전화 단말기를 싼 값에 살 수 있는 점을 악용해 단말기를 되파는 이른바 폰테크를 막기위해서라고 합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휴대전화 대리점은 이른바 폰테크 고객이 골치거리입니다. 수십만 원 짜리 단말기를 공짜 수준으로 팔았더니 한두 달 만에 다른 이통사로 옮겨가고 비싼 단말기는 내다 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우종현 대리점 실장 : "2년 약정이 걸려서 위약금 12만원, 18만원이 발생된다해도 그걸 감안하고도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으니까." 번호이동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 수백 만원을 벌 수 있다는 폰테크 기법까지 인터넷에 소개돼 있을 정돕니다. 지난해 번호이동은 모두 8백만 건. 적지 않은 건수가 폰테크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창돈(SK 텔레콤 홍보팀 매니저) : "번호이동 자체가 소비자를 위한 제도인데 일부 문제점과 피해 사례 때문에 다른 소비자에게 제공돼야 할 혜택이 침해될 우려가 있어서..."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7월부터 신규 가입 3개월 안에는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금지할 방침입니다. 가입 3개월 이후의 번호이동도 마일리지 등 혜택과 위약금 등을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주는 방안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개선안은 번호 이동을 다소 억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SK텔레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금의 시장 구도가 더욱 굳어질 수 있다는 볼멘 소리가 다른 이통사들의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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