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화가 우제길씨.이진용씨 작품전

입력 2001.03.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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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묘한 빛의 움직임을 직선의 틀 속에 강렬하게 표현해낸 빛의 화가 우제길 씨와 추억 속 물건들을 투명플라스틱으로 가두어 박재화한 이진용 씨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장혜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켜켜이 쌓인 면의 단층마다 빛의 울렁임이 눈부십니다.
빛이 중첩되며 만들어낸 환상적인 분위기는 힘있는 직선과 어우러지면서 강렬함을 더합니다.
빛의 화가 우제길 씨가 30년 가까이 형상화해 온 빛은 최근 들어 더욱 눈부시고 화사해졌습니다.
⊙우제길(화가): 충만하고 풍만한 것을 찾다 보니까 하나의 빛이 아니라 많은 빛을 한 화면에 쌓게 됐죠...
⊙기자: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캠버스의 재질감과 넉넉한 여백까지 조형요소로 포착해낸 초대형 작품 등 최신작 2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꽃이 투명한 플라스틱 안에 박재화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 순간 꽃은 결코 시들지 않는 화석이 됐습니다.
백 년 전 주름사진기와 손때 묻은 소형재봉틀, 골동시계 등 추억 속 물건들은 무엇이나 작품의 소재가 됩니다.
⊙이진용(화가): 사물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단면적인 시간을 딱 순간적으로 정지하고 그것을 앞으로 영원히 내 존재, 내 느낌으로 갖고 싶어 한...
⊙기자: 하루 15시간 이상을 창작에 쏟아부어 최신작 175점을 전시한 이번 개인전은 24일까지 계속됩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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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화가 우제길씨.이진용씨 작품전
    • 입력 2001-03-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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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묘한 빛의 움직임을 직선의 틀 속에 강렬하게 표현해낸 빛의 화가 우제길 씨와 추억 속 물건들을 투명플라스틱으로 가두어 박재화한 이진용 씨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장혜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켜켜이 쌓인 면의 단층마다 빛의 울렁임이 눈부십니다. 빛이 중첩되며 만들어낸 환상적인 분위기는 힘있는 직선과 어우러지면서 강렬함을 더합니다. 빛의 화가 우제길 씨가 30년 가까이 형상화해 온 빛은 최근 들어 더욱 눈부시고 화사해졌습니다. ⊙우제길(화가): 충만하고 풍만한 것을 찾다 보니까 하나의 빛이 아니라 많은 빛을 한 화면에 쌓게 됐죠... ⊙기자: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캠버스의 재질감과 넉넉한 여백까지 조형요소로 포착해낸 초대형 작품 등 최신작 2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꽃이 투명한 플라스틱 안에 박재화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 순간 꽃은 결코 시들지 않는 화석이 됐습니다. 백 년 전 주름사진기와 손때 묻은 소형재봉틀, 골동시계 등 추억 속 물건들은 무엇이나 작품의 소재가 됩니다. ⊙이진용(화가): 사물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단면적인 시간을 딱 순간적으로 정지하고 그것을 앞으로 영원히 내 존재, 내 느낌으로 갖고 싶어 한... ⊙기자: 하루 15시간 이상을 창작에 쏟아부어 최신작 175점을 전시한 이번 개인전은 24일까지 계속됩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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