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중견 탤런트 김흥기, 뇌출혈로 별세

입력 2009.03.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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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온 중견 연기자 김흥기 씨가 지난 6일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2004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5년의 투병생활을 했지만 끝내 병을 이기지 못 하고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는데요.

고 김흥기 씨의 별세 소식을 들은 동료 및 선후배 연기자들은 서둘러 빈소를 찾았습니다.

<인터뷰>정영숙(연기자) : “(지금 심정에 대해?)이렇게 가는 게 참..인생무상이고..”

<인터뷰>박근형(연기자) : “그냥 가슴 아프죠 뭐..동료를 보내고 그랬으니까..”

<인터뷰>황범식(연기자) : “흥기야 편히 그저... 편히 쉬어...”

김흥기 씨는 용의눈물, 무인시대 등 주로 사극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는데요.

그러다 2004년 1월 연극 에쿠우스 공연 후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고두심(연기자) : “고인이 공연 후 쓰러져 긴 투병생활을 했는데...)배우니까. 배우니까 또 무대에서 쓰러지는 거죠. 누구도 못하는 일을..”

<인터뷰>변희봉(연기자) : “할 말이 없습니다. 5년 동안...병고에 시달린 가족들한테 저는 정말로 그 가족들한테... 훌륭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평소 누구보다 강했던 고인이었기에 빈소를 찾는 동료들의 슬픔은 배가 되었는데요.

<인터뷰>최명길(연기자) : “(지금 심정에 대해?) 너무 가슴 아픕니다. 저는 굉장히 오랫동안 가슴 아파 했는데...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고 김흥기 씨는 생전 후배들에게 연기 스승으로서 철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인터뷰>이재은(연기자) : “(고인은 평소 어떤 사람이었는지?) 저희 선배님이라고 해야 되나? 제가 만날 아빠아빠 했던 저희 아버님이셨거든요. 아빠. 천국에 가서 정말 마음 편히 그렇게 계시길 바라요.”

바로 어제 오전이었습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거행되었는데요. 유가족들은 울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오승명 한인수 씨.

30여 년간 남다른 연기 열정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던 고 김흥기 씨. 가족과 동료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한인수(연기자) : “(고인에게 미안한 일이 있다는데...) 흥기한테 제일 미안한 게 있는데 병중에 있을 때 자주 찾아보지 못했다는 것 그게 지금 제일 마음이 아프고 이 다음에 하늘나라 가면 흥기한테 미안하다고 용서를 빌려고요.”

좋은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채워주었던 고 김흥기 씨.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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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중견 탤런트 김흥기, 뇌출혈로 별세
    • 입력 2009-03-09 08: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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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온 중견 연기자 김흥기 씨가 지난 6일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2004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5년의 투병생활을 했지만 끝내 병을 이기지 못 하고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는데요. 고 김흥기 씨의 별세 소식을 들은 동료 및 선후배 연기자들은 서둘러 빈소를 찾았습니다. <인터뷰>정영숙(연기자) : “(지금 심정에 대해?)이렇게 가는 게 참..인생무상이고..” <인터뷰>박근형(연기자) : “그냥 가슴 아프죠 뭐..동료를 보내고 그랬으니까..” <인터뷰>황범식(연기자) : “흥기야 편히 그저... 편히 쉬어...” 김흥기 씨는 용의눈물, 무인시대 등 주로 사극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는데요. 그러다 2004년 1월 연극 에쿠우스 공연 후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고두심(연기자) : “고인이 공연 후 쓰러져 긴 투병생활을 했는데...)배우니까. 배우니까 또 무대에서 쓰러지는 거죠. 누구도 못하는 일을..” <인터뷰>변희봉(연기자) : “할 말이 없습니다. 5년 동안...병고에 시달린 가족들한테 저는 정말로 그 가족들한테... 훌륭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평소 누구보다 강했던 고인이었기에 빈소를 찾는 동료들의 슬픔은 배가 되었는데요. <인터뷰>최명길(연기자) : “(지금 심정에 대해?) 너무 가슴 아픕니다. 저는 굉장히 오랫동안 가슴 아파 했는데...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고 김흥기 씨는 생전 후배들에게 연기 스승으로서 철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인터뷰>이재은(연기자) : “(고인은 평소 어떤 사람이었는지?) 저희 선배님이라고 해야 되나? 제가 만날 아빠아빠 했던 저희 아버님이셨거든요. 아빠. 천국에 가서 정말 마음 편히 그렇게 계시길 바라요.” 바로 어제 오전이었습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거행되었는데요. 유가족들은 울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오승명 한인수 씨. 30여 년간 남다른 연기 열정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던 고 김흥기 씨. 가족과 동료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한인수(연기자) : “(고인에게 미안한 일이 있다는데...) 흥기한테 제일 미안한 게 있는데 병중에 있을 때 자주 찾아보지 못했다는 것 그게 지금 제일 마음이 아프고 이 다음에 하늘나라 가면 흥기한테 미안하다고 용서를 빌려고요.” 좋은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채워주었던 고 김흥기 씨.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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