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명품’ 가방 제조 공장 적발

입력 2009.03.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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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씁쓸한' 소식입니다. 가짜 명품 가방을 만든 제조공장이 또 적발됐습니다. 진품 가격으로는 수백만원 짜리지만 단 돈 만원에 일반 가게로 넘겨졌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개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해외 유명 상표 가방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상표뿐만 아니라 '메이드인 프랑스'가 선명히 찍힌 라벨까지 일반인에겐 영락없이 진짜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모두 가짜. 서울의 한 허름한 작업장에서 중국산 원단과 부속을 이용해 만들어진 이른바 '짝퉁 명품'입니다.

적발된 것만 3천여 점, 진품으로 따지면 시가 90억 원에 달합니다. .

<녹취> 이 모 씨(적발 제조공장 대표) : "수출이 많이 돼서 일거리 많으면 이런 일 하라고 해도 안해요. 백화점같은데는 소규모 공장에는 거의 물건을 안맡겨요."

이렇게 잘라진 원단을 미싱에서 이어붙이면 짝퉁 가방이 만들어집니다.

진품은 많게는 수백만 원에 달하지만 이곳 공장에서는 단돈 만 원에 가게로 넘어갔습니다.

주로 서울 이태원과 동대문시장 등으로 넘어간 이 가짜 가방들은 한 개당 15~20만 원 정도에 팔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오 모 씨(적발 중간도매상) : "일반 시민들이 오리지널을 사게되면 우리가 이걸 만들 이유가 없잖아요. 팔리지가 않으니... (사는 사람들도 알고사나요?) 알고사죠. 당연히."

해경은 가짜 명품을 파는 소매상 단속과 함께 가방 제작을 주문한 전문 매매업자 오 모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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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명품’ 가방 제조 공장 적발
    • 입력 2009-03-09 21:25:51
    뉴스 9
<앵커 멘트> '씁쓸한' 소식입니다. 가짜 명품 가방을 만든 제조공장이 또 적발됐습니다. 진품 가격으로는 수백만원 짜리지만 단 돈 만원에 일반 가게로 넘겨졌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개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해외 유명 상표 가방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상표뿐만 아니라 '메이드인 프랑스'가 선명히 찍힌 라벨까지 일반인에겐 영락없이 진짜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모두 가짜. 서울의 한 허름한 작업장에서 중국산 원단과 부속을 이용해 만들어진 이른바 '짝퉁 명품'입니다. 적발된 것만 3천여 점, 진품으로 따지면 시가 90억 원에 달합니다. . <녹취> 이 모 씨(적발 제조공장 대표) : "수출이 많이 돼서 일거리 많으면 이런 일 하라고 해도 안해요. 백화점같은데는 소규모 공장에는 거의 물건을 안맡겨요." 이렇게 잘라진 원단을 미싱에서 이어붙이면 짝퉁 가방이 만들어집니다. 진품은 많게는 수백만 원에 달하지만 이곳 공장에서는 단돈 만 원에 가게로 넘어갔습니다. 주로 서울 이태원과 동대문시장 등으로 넘어간 이 가짜 가방들은 한 개당 15~20만 원 정도에 팔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오 모 씨(적발 중간도매상) : "일반 시민들이 오리지널을 사게되면 우리가 이걸 만들 이유가 없잖아요. 팔리지가 않으니... (사는 사람들도 알고사나요?) 알고사죠. 당연히." 해경은 가짜 명품을 파는 소매상 단속과 함께 가방 제작을 주문한 전문 매매업자 오 모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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