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추경 규모 30조, 국채 발행 조달”

입력 2009.03.12 (07:29) 수정 2009.03.12 (08: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30조원의 추경 예산을 국채 발행을 통해서 조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적자재정 속에서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인데, 민주당은 재정난은 물론 물가인상이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가경정예산의 적정 규모는 30조원, 재원 마련 방법은 국채 발행밖에 없다는 게 한나라당의 설명입니다.

이미 세수가 부족한 적자재정 상태지만, 세계적 불황 속에서 일단 경기를 살리는 게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지금 당정 협의를 하고 있는데 결국 국채발행이 주재원이 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국유재산을 팔아서 추경재원을 마련하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동산 매각으로 자금난을 완화하려는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추경의 주목적은 일자리, 즉각적이고 구체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으로 2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업 급여 지원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면서 학교 개보수, 재래시장 쿠폰 지급 등으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이른바 동네 경기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꼭 필요한 곳에만 쓰겠다는 원칙은 환영하지만, 여전히 30조원은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가채무가 크게 늘어나 결국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이고, 물가 상승의 우려도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국채 소화가 어려울 경우에는 한국은행의 발권에 의지할 수밖에 없고 인플레이션이 뒷따를까 우려된다."

또 한두 달 뒤의 경제상황도 예측하지 못하고 4% 성장률로 짠 예산을 강행처리한 데 대해 정부여당이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희태 “추경 규모 30조, 국채 발행 조달”
    • 입력 2009-03-12 06:11:56
    • 수정2009-03-12 08:13: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30조원의 추경 예산을 국채 발행을 통해서 조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적자재정 속에서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인데, 민주당은 재정난은 물론 물가인상이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가경정예산의 적정 규모는 30조원, 재원 마련 방법은 국채 발행밖에 없다는 게 한나라당의 설명입니다. 이미 세수가 부족한 적자재정 상태지만, 세계적 불황 속에서 일단 경기를 살리는 게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지금 당정 협의를 하고 있는데 결국 국채발행이 주재원이 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국유재산을 팔아서 추경재원을 마련하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동산 매각으로 자금난을 완화하려는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추경의 주목적은 일자리, 즉각적이고 구체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으로 2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업 급여 지원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면서 학교 개보수, 재래시장 쿠폰 지급 등으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이른바 동네 경기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꼭 필요한 곳에만 쓰겠다는 원칙은 환영하지만, 여전히 30조원은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가채무가 크게 늘어나 결국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이고, 물가 상승의 우려도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국채 소화가 어려울 경우에는 한국은행의 발권에 의지할 수밖에 없고 인플레이션이 뒷따를까 우려된다." 또 한두 달 뒤의 경제상황도 예측하지 못하고 4% 성장률로 짠 예산을 강행처리한 데 대해 정부여당이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