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재력가 납치, 60억원 요구

입력 2001.03.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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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1000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70대 노인을 납치한 뒤 몸값으로 60억원을 요구한 사람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보도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73살 서 모 할아버지가 청년 3명에게 납치된 것은 지난 20일 아침.
경기도 분당 자신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출근하기 위해 차를 타려는 순간 갑자기 들이닥친 청년들에게 납치된 것입니다.
납치범들은 서 할아버지를 훔친 외제 승용차에 태워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생매장하겠다고 위협한 뒤 몸값으로 60억원을 요구했습니다.
서 할아버지의 납치 사실은 곧 경찰에 신고됐습니다.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동생이 형님이 출근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1000억원대 부자인 할아버지의 주 거래 은행에도 금방 비상망이 쳐졌습니다.
납치범들은 하루 만에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어제 오전 요구한 60억원 가운데 할아버지가 주겠다고 한 5억원을 계좌이체하기 위해 은행에 전화를 했고 이 때문에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은행은 시간을 끌었고 경찰은 추적에 나섰습니다.
범인들과 전화하기를 3차례.
마침내 이들 가운데 1명이 잠실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 할아버지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풀려났습니다.
납치 34시간 만이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32살 신 모씨 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이들의 차에서 일본도와 전기충격기 등이 발견됨에 따라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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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재력가 납치, 60억원 요구
    • 입력 2001-03-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1000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70대 노인을 납치한 뒤 몸값으로 60억원을 요구한 사람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보도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73살 서 모 할아버지가 청년 3명에게 납치된 것은 지난 20일 아침. 경기도 분당 자신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출근하기 위해 차를 타려는 순간 갑자기 들이닥친 청년들에게 납치된 것입니다. 납치범들은 서 할아버지를 훔친 외제 승용차에 태워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생매장하겠다고 위협한 뒤 몸값으로 60억원을 요구했습니다. 서 할아버지의 납치 사실은 곧 경찰에 신고됐습니다.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동생이 형님이 출근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1000억원대 부자인 할아버지의 주 거래 은행에도 금방 비상망이 쳐졌습니다. 납치범들은 하루 만에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어제 오전 요구한 60억원 가운데 할아버지가 주겠다고 한 5억원을 계좌이체하기 위해 은행에 전화를 했고 이 때문에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은행은 시간을 끌었고 경찰은 추적에 나섰습니다. 범인들과 전화하기를 3차례. 마침내 이들 가운데 1명이 잠실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 할아버지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풀려났습니다. 납치 34시간 만이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32살 신 모씨 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이들의 차에서 일본도와 전기충격기 등이 발견됨에 따라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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