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장자연 수사 본격화

입력 2009.03.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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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충격적인 자필문건이 공개된 직후, 경찰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이 문건 일부를 처음 공개했던 장 씨의 전 매니저가 밤사이 자살 소동을 벌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건이 공개되기 전, 경찰은 장 씨의 죽음을 단순 자살사건으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건의 존재를 처음 알렸던 유 씨를 어제 5시간 동안 강도높게 조사했지만, 유 씨가 구체적인 답변을 모두 피하면서 수사가 벽에 부딪쳤기 때문입니다.

<녹취> 오지용(경기도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문건의 내용에 대해 경찰이 물어볼 말이 있다니까 나온거구요. 그런데 말해줄 수 없다는게 대답인데..."

그러나 각종 의혹이 모두 포함된 자필문건을 KBS가 공개한 이후 경찰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KBS의 보도 직후 문건 입수에 나서는 한편, 오늘부터 유가족과 기획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상납과 상습 폭행 등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숨진 장 씨의 기획사 대표 등 문건에서 언급된 인물들의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5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던 전 매니저 유 씨는 밤사이 자살 소동을 벌이며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직접적인 자해 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유씨가 문건의 일부를 처음 공개하면서 책임론을 거론했던 만큼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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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故 장자연 수사 본격화
    • 입력 2009-03-14 07: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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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충격적인 자필문건이 공개된 직후, 경찰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이 문건 일부를 처음 공개했던 장 씨의 전 매니저가 밤사이 자살 소동을 벌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건이 공개되기 전, 경찰은 장 씨의 죽음을 단순 자살사건으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건의 존재를 처음 알렸던 유 씨를 어제 5시간 동안 강도높게 조사했지만, 유 씨가 구체적인 답변을 모두 피하면서 수사가 벽에 부딪쳤기 때문입니다. <녹취> 오지용(경기도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문건의 내용에 대해 경찰이 물어볼 말이 있다니까 나온거구요. 그런데 말해줄 수 없다는게 대답인데..." 그러나 각종 의혹이 모두 포함된 자필문건을 KBS가 공개한 이후 경찰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KBS의 보도 직후 문건 입수에 나서는 한편, 오늘부터 유가족과 기획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상납과 상습 폭행 등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숨진 장 씨의 기획사 대표 등 문건에서 언급된 인물들의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5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던 전 매니저 유 씨는 밤사이 자살 소동을 벌이며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직접적인 자해 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유씨가 문건의 일부를 처음 공개하면서 책임론을 거론했던 만큼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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